다 함께 걷자, 둘레 한 바퀴 - 한국산악문학상 수상 작가의 북한산 둘레길 예찬!
이종성 글.사진 / 비채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감탄하는 것 중의 하나가 도심 속의 대궐이 있고 갖가지 문화유산을 고루 볼 수 있다는 데에 기쁨을 느낀다고 한다.

 

 

여기에 한 가지 덧 붙여서 시간이 난다면 서울 도심 속에 역사의 서린 장소와 때론 힐링이라는 말이 유행이듯이 자신의 마음 정화와 자연이 주는 신선함을 느껴보고자 한다면 이 책을 한 권 추천하고 싶다.

 

 

굳이 외국인이 아니더라도 휴일이면 어김없이 나들이를 나서는 사람들 속엔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 중엔 아마도 가까운 근교를 중심으로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들일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도, 또는 도심의 중심지인 북한산이 가지고 있는 고루고루 숨쉬고 살아있는 유적지와 깨끗한 장소, 그리고 역사 속의 한 장소를 굳건이 지키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있는 에세이집이다.

 

 

여행서 안내가 아닌 에세이란 점이 두드러지는 것은 장소를 안내하면서 작가 자신의 스스로 느낀 점과 더불어서 같이 호흡을 느낄 수있다는 점이 눈에 뛴다.

 

 

나라에서 역사적인 복원작업의 일환으로 사라져간 성곽 재건도 관심을 끌지만 이런 서울 속의 미처 몰랐던, 그저 먼 곳으로 떠나야만 여행했다고 느낄 수있는 감정에 반하는 아주 알찬 정보로 가득 차있다.

 

 

전체적인 윤곽의 지도 도움과 각 구간별의 코스 난이도 표시, 그 안에 깃든 소중한 자연의 자산과 역사적인 사실이 부합되어 읽어나가다 보면 책을 옆에 끼고 얼른 집을 나서고 싶은 마음이 굴뚝 솟아오르게 한다.

 

 

 



 

 

(전체적인 지도 그림과 각 구간 별 코스대로 따로 불리된 그림지도가 있어서 훨씬 유용하다.)

 

 

본격적인 휴가철 뿐만이 아니라 휴일이나 공휴일에 내 집에서 가장 가까운 코스를 골라서 집중적으로 돌아봐도 좋을 듯하고 , 작정하고 완주 코스를 잡아 계획적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것도 아주 좋을 듯한 책이다.

 

 

 

 

 

 

 

 

 

 

저자의 시 속에 함께 어우러져 느껴가는 북한산의 둘레 코스 안내서 겸 에세이를 접하노라니, 제주도의 올레길도 좋고 산티아고의 고행을 하면서 느끼는 감동도 좋지만 이런 가까운 장소에 우리의 마음을 정화시켜 줄 수있는 북한산이 있어서 아주 행복하단 느낌을 주는 책이다.

 

자~

그럼 나도 한 번 서둘러서 내 동네 주위부터 눈여겨 보아둔 곳을 찾아 길을 나서 볼까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