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템테이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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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로서 꿈을 꾸고 그것에 대한 오로지 한 가지 일념으로 서점에서 알바까지 하는 생활을 하던 데이비드 아미티지는 어느 날 자신이 쓴 원고가 방송국에 채택이 되고 시트콤으로 성공을 거둠으로써 일약 대 스타가 된다.

 

 무명시절 자신의 꿈을 접고서 생활전선에 뛰어든 아내 루시와의 사이는 유명해질수록 간격이 벌어지고 자신의 생가과 말들, 그리고 같은 공감대 형성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낀 샐리란 여인과의 살랑에 빠진다.

 

 이혼을 하게되고 샐리와 살게 된 데이비드는 폴립이라는 대 부자로부터 한가지 제안을 받게 되는데, 영화를 좋아하는 자신이 영화를 만들려고 하는 계획에 있어서 데이비드의 도움을 받고 싶단 것으로 시작해 부호답게 자신의 섬으로 초대를 하게된다.

 

 하지만 폴립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서 바로 만남을 갖지 못하고 그 곳에서 폴립의 부인인 마사와의 만남을 갖게되면서 또 다른 사랑에 빠지게 됨을 알게되지만 이내 그 유혹을 뿌리치고 폴립을 만난다.

 

 폴립이 제시한 대본은 알고보니 자신이 무명시절 협회에 등록한 자신이 직접  쓴 글이었고 폴립은 자신과 같이 공동 작업자로 올릴것을 제안하면서 많을 금액을 제시한다.

 

 영화의 내용이 자신의 맘에 들지 않을 경우 데이비드의 이름은 뺀다는 조건하에 계약을 이뤄지고 방송국 극본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 온 데이비드는 맥콜이란 사람으로부터 자신의 극 일부가 표절이었음을 나타내는 증거가 속속히 밝혀지면서 방송국, 사랑하는 샐리, 전 부인 루시,,,

모든 것으로 부터 퇴출, 냉대, 딸과의 면접거부까지,,,

 

 한 순간 에미상을 거머쥔 일약 유명한 작가에서 표절로 삶을 영위해간 양심이라고 눈꼽만치도 없는 사람으로 낙인이 찍힌다.

 

더군다나 자신이 무명시절 등록한 극본의 전부가 폴립의 계획하에 전부 말소가 됬으며 그 극본의 극본가로 폴립 자신이 등재됬단 사실에 경악을 금치못하게 되지만 이미 엎질러 진 상태로 데이비드는 헤어날 수없는 나락의 길을 걷게된다.

 

 그나마 에이전시의 도움으로 외진 동네의 별장에서 지내며, 동네의 서점에서 일하면서 살아가는 데이비드는 마사를 다시 만나면서 예전의 자신의 명성을 되찾게된다.

 

 누구나 인생에 있어서 한  번쯤은 달콤한 유혹의 제안을 받는다.

 

그것이 의.식.주. 든 삶의 한 가지 지표를 향해 가기 위한 일련의 어떤 제안이건 간에 , 인간이라면 누구나 혹 하게되는 제안을 받게되면서 이 책은 시작이 된다.

 

 어려웠던 시절에 부부간의 참다운 생활, 딸이 태어남으로서 더욱 행복해지는 생활속엔 여전한 궁핍이 자리잡고 있었던 데이비드에게 어느 날 난데없이 방송국 시트콤의 대 성공은 그를 일약 명사로 만들면서 헐리우드계에 입성을 도와주게된다.

 

 하지만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법-

 

루시의 말처럼 이젠 나를 버릴 차례란 말엔 그 동안 해보지 못했던 일들의 화려한 생활에 예전의 삶을 원했던 루시의 안타까움도 드러나고, 그것이 점차 지독한 부부간의 싸움으로, 결국은 다른 사람을 사랑함으로써 이혼으로 나타나지만 그 새사랑도 자신의 명성에 기대고 성공하고자 한 여인의 목적적인 사랑이었음을 알게 된 데이비드의 쓸쓸한 사랑의 실패가 곁들여진다.

 

 잘나갈 때는 모두 우러러 내 편인양 편을 들어주던 방송국 사람들이 표절로 인해서 자신의 방송에 명성에 흠이 갈까봐 그 시스템의 무자비한 법망을 이용해 오히려 데이비드에게 손해를 입었다고 손해배상금을 내라고 하는 절차에선 유혹치고는 참으로 가혹하다싶을 정도의 비열함, 냉정함을 보인다.

 

 모든 것이 예전대로 돌아옴을 느끼게 되지만 여전히 열심히 일이 남았다는 데이비드의 말처럼 일장춘몽의 꿈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많을 것을 깨다고 느껴간 데이비드의 삶의 모습은 어쩌면 우리주위에서도 쉽게 접 할 수있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로또 한 번 맞아서 일약 대 부자가 된 사람들도 온갖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제대로 돈 다운 돈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단 통계를 볼 때는 유혹이 던지는 달콤한 사과보다는 써도 내 격에 맞는 유혹을 잡는 것이 더 소중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해 보게된다.

 

 헐리웃의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지고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줄 알면서도 당해주는 속고 속이는 시스템의 체계, 진실된 가정을 버린 데이비드의 때 늦은 후회는 인생의 한 여정을 살아가는 길에 있어서 많은 깨달음을 준다.

 

 그저 열심히 일을 하는 수밖에-

 

맞다.

유혹도 유혹나름~ 철 들은 데이비드를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독자들은 그의 새로운 작품들을 기대하면서 응원해줄 것이라 믿는다.

 

항상 색다른 소재의 감칠 맛 나는 느낌의 이야기를 주도해 온 작가의 작품답게 이 작품도 헐리웃이란 공간을 소재로 다룬단 점에서 흥미를 유발하지만 전작들에 비하면 긴장감이 다소 떨어진단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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