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도리의 쫄지 마, 직딩 - 무한 공감, 레알 직장 생활 카툰
하랑 글 그림 / 예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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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하려면 정말 힘이든다.

 

 특히 월욜이 시작되는 날이면 대부분 그렇지만 직딩들의 생활상은 집은 그저 하숙에 불과하고 먹는것도 걍 먹는둥 마는둥, 서둘러서 세면하고 , 특히 여성들의 경우 십중팔구 아침은 커녕 아마도 짐작컨대, 머리 말리는 시간때문이라도 거르기 일쑤일 것이다.  

 

지하철을 타다보면 정말 기막힌 광경을 목격할 때가 있다.

누가 보거나 말거나, 지하철이 움직이고 멈춰서는 시간에 맞춰서 마스카라와 색조화장을 하는 여성들을 보고있노라면 오히려 마주앉아있는 사람들이 머쓱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고루고루 어쩌면 이리도 작은 것 하나 놓치지않고 표현해내고 있는지, 푹 하는 웃음연발과 함께 그래~ 맞아,아유~ ****. 정말 내 맘이 이렇거든... 하는 말을 연타석으로 날리게 만드는 책이다.

 

작가의 회사사원으로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라지만 현재도, 아니 대부분 직장인들이 하루에도 수 만번 때려치우고 싶은 굴뚝같은 맘을 대변해주듯 일갈해 주는 그림과 함께 중간자적인 입장에서 생활하는 애로, 최종 상사로서의 직원들 월급에 대한 걱정거리, 밑에서 치고올라오는 후배들과 윗 선에서의 사이조절의 공감은 와 닿는 부분이 많다.

 

초짜의 신인들이 원기왕성하고 활기찬 자신의 의견제시가 시간이 흘러가다보면 이것마저도 윗선에서 타박을 받을까봐 몸을 사리게되는 심정, 내 밑에서 일하는 부하직원을 내가 혼낼지언정, 타부서 사람들이 야단을 치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은 상사의 심정은 아마도 부모의 마음을 지닌 심정이 되지 않는가 하는 뭉클함이 전해져온다.

 

 월급 때의 설레임속에 사용조차도 하지 못하고 뭉칫돈으로 빠져나가는 카드결제의 함정과 실 생활에서 오는 생활비 고난의 연속, 건강에 대한 자신없음,,,

 

 책을 접하다보면 작은 유머속에 나와 똑같은 심정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구나하는  위로와 함께 과감히 때려치지 못하고 오늘도 여전히 목을 매고 다니는 이 직장이야말로 나에겐 천직이려니 하고 출.퇴근을 하고 있는 직딩들에겐  잠시나마 한 잔의 커피같은 여유를 주는 책이다.

 

 쫄지맙시다! 직딩들...

 

 사노라면 언젠가는 해 뜰 날이 올거란 희망적인 노래가 있듯이 비록 몸과 맘이 고달픈 회사의 생활일지라도 이 또한 일 할 수있는 기쁨이겠거니 하는 나 만의 위로와 희망적인 메세지를 갖고 생활하다면, 그나마도 조금은 덜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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