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벽 교수의 인재 혁명 - 대한민국 인재 교육을 위한 희망선언 희망의 교육 5부작 3
조벽 지음 / 해냄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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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우리나라는 비평준화란 정책을 실시해서 흔히 말하는 일류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은 수재로 불렸으며 이들 대부분이 현재의 우리나라 주요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세대의 특징은 전쟁과 혁명을 거치면서 오로지 튼튼한 밥줄을 지탱하기 위해선 실력이 당연코 우선시 했으며 이는 현재도 진행중이다.  

다만 영재,천재, 둔재의 구별을 떠나서 과연 내 아이의 미래를 보장하고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않고 자신이 즐겨하는 일을 찾는 과정에서 교육의 힘은 무시할 수 없고 또 우리나라의 사정상 이는 현실적으로 외면하기 힘든 것 또한 사실이다.  

저자인 조벽 교수는 수년간 자신이 몸담고 있었던 현장에서 느끼고 실시해왔던 교육의 정책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제시함으로써 점차 글로벌화 되가고 있는 미래에 대한 교육의 가치와 가르침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크게 교수는 천.지.인이란 세 가지 부류로 우리에게 맞는 교육법을 제시했단 점이 눈에 뛴다.  

진정한 글로벌 시대의 인재조건은 인지적인 요건(암기력, 사고력)과 정의적인 요건(모험성, 호기심, 상처회복능력, 진정성, 자발성,긍정성) 으로 나눌 수 있으며 미래의 교육은 평생교육의 시대임을 강조하고 있다.  

공부란 과거의 우리 부모님 세대처럼 필사적인 생존의 욕망에 의한 욕구도 무시할 수 없지만 미래의 교육은 단지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닌 매일 향하는 일상생활의 일부로 간주되어야함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천.지.인에 기반을 둔 교육은 무엇인가? 

1. 천 ... 하늘 같은 창의성

기초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곧 발명내지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퍼지 사고력을 키움으로써 정답이 없는 열린문제를 푸는 기회를 많이 만듬으로써 좀 더 다양한 답을 요구하는 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교육 여건이 되어야 함을 말한다.  

유태인 부모처럼 대답을 원하는 것이 아닌 수없는 호기심과 질문을 유도하는 교육체계가 있어야 하며 잠과 운동의 중요성, 꿈을 가지고 있는 미래, 모험심을 키워줄 것을 말한다.  

2. 지 ...땅 같은 전문성   

학습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며 두뇌라는 그릇에 크기를 키워줘야한단말로 요약 할 수있다.  

이는 곧 재능이 관심사를 만날 때 극대화를 이룰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선 다양한 독서, 여행,대화가 필요함을 알린다.  

스스로 하는 자기주도학습의 지도로 교육자들의 평생학습의 구체적인 모델이 필요함을 말해주기도 한다.  

3. 인...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인성  

인성이 곧 실력임을 나타내는 말이며 이를 위해선 돈과 시간, 배려 베풂, 봉사, 서비스하는 개념과 직결된다고 말한다.  

인성은 리더쉽 자체이며 교사와 부모는 기다리고 믿어주는 사람이 되어야함을, 그러기 위해선 감정코칭의 필요성을 알려준다.  

감성코칭이란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을 인정, 스스로 인지하고 의식할 수 있도록 돕고 올바르고 적절한 행동으로 이끌어 주는 기술이란고 한다.  

위와 같이 크게 세 분류로 나뉘어서 우리교육의 현실에 맞는 글로벌에 필요한 교육에 대해서 말한 저자는 기존의 교육처럼 일관된 답이 아닌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로이 말하고 그것을 토대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질 때 이미 교육의 진정한 참 된 현장을 이끌 수 있다는데에 공감을 느끼게 해 준 책이다.  

저자가 미국과 한국을 오가면 수시로 연설하고 연구를 해 온 바탕의 노하우가 실려있는 이 책은 공교육의 허와 사교육이 난무하는 현 시대의 교육풍토에 일갈을 가하고 있다.   

가장 주목할 점은 교사의 변화에 대해 말한 대목이다.  

기존에 있던 여러가지 책들의 종류엔 다양한 공부법이나 아이들이 갖고 있는 꿈을 존중해서 그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란 이야기는 어느책에서나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조벽 교수님이 제시한 마지막장인 대한민국 인재 교육을 위한 희망선언엔 교사들이 변해야 함을 제시한 점이 주목을 끌었다.  

옛말에 스승님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단 말은 말 그대로 옛말이 되어버린 지금의 교사들의 권위는 많이 없어졌다.  

물론 권위적인 것이 좋다는 것은 아니다. 때론 친구처럼 그들의 고민도 함께 나눌 수 있고 같이 해결을 모색 할 수 있는 가까운 선생님의 모습은 참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제시하고 있지만 현재의 우리나라 교육의 모습은 위의 모습을 보기가 별로 많지 않다.  

저자는 그런 점에서 교사가 변화의 매개체가되어 적극적인 학교운영 참여, 스스로 학부모를 리드해야 한단 메세지는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많은 교사들과 학부모들에게 생각의 기회를 제공했단 점에서  색다른 느낌을 줬다.  

솔직히 가까운 내 아이의 학년의 또래 엄마들과 모여서 공부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입장에선 조금만 성적이 떨어져도 이 기회에 만회를 하지 못한다면 점점 흥미를 잃게되고 점차 어려워지는 과목의 진도에 대한 불안감에 사교육의 힘을 빌어보지 않을 수 없는 현실에서 저자가 내세운 주장엔 수긍이 가면서도 과연 시간의 배분상 재능을 발견하고 미래을 위해 투자를 해야한단 말엔 깊는 공감이 느껴지지만 우리나라가 처한 과도한 경쟁의 체제에 비춰볼 때  솔직히 과감하게 행동으로 나설 수 없게 만드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없지않아 있기에 읽으면서도 전적인 동감을 자아낼 수 없었다.  

하지만 평생교육의 참 의미성과 공부란 것에 대한 생각, 현실에 안주해서 과거 우리나라 부모님 세대들이 일구었던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구세대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의 기회도 준 책이기도 하다.  

먼 미래의 내 아이가 겪게 될 10년 후의 모습을 그려 볼 때 현재의 방식으론 내 아이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없으며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해서 하룻밤만 자도 시대의 흐름이 바껴져가고 있는 세태에 적응 할 수 있는 교육법이 필요함을 강조한 대목은 두고두고 깊은 인상을 준 책이다.  

방송에서도 나오신 분이라서 그런지 책의 내용도 딱딱한 내용을 자칫하면 졸음에서 시작해 졸음으로 마칠 것 같은 이야기도 마치 옆에서 이야기를 나누듯  표현이 되어있기에 읽고서 다시금 책을 들여다 보게 한 책이다.  

두고두고 곁에서 내 아이의 교육진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결정을 해야 할 때에 있어서 이 책은 많은 위로와 도움을 줄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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