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더 리퍼 밀리언셀러 클럽 115
조시 베이젤 지음, 장용준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7년차 카톨릭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주인공의 이름은 피터 브라운- 

  응급실로, 환자가 있는 병실로 바쁜일정을 소화 하던 중 고급병실에 있는 환자(니콜라스 로브루토) 위암 말기인 것을 알고 그에게 알려주러 갔다가 그가 전에 자신이 몸담고 있던 마피아 조직의 일원임을 알게 된다.  

그는 피터에게 자신을 살려주지 않는다면 마피아에게 정체를 폭로하겠단 협박을 하게 되고 자신이 살려면 어떻하든 그의 생명을 살려야만 하는 처지. 

하지만 그의 수술 주치의는 명망이 높다고는 하나 자신이 보기엔 모두 거짓으로만 생각되는 엉터리 의사로 그를 살리기 위해선 자신도 수술에 반드시 참여하게 해 줄것을 원하게 된다. 

피터 브라운의 본명은 피에트로 브라우나-

14살 되던 해 폴란드계 유대인인 조부모님이 거실에서 살해된 것을 보고 복수를 하기 위해서 군사학교에 들어가 자신의 몸을 갈고 닦은 뒤 애덤 로카노란 친구를 사귀게 된다.  

그의 아버지는 마피아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변호사 노릇을 하고 있었고 부모처럼 이들을 따르게 된다.  

피턴는 그의  아버지가 알려준대로 조부모 살해범들을 죽이면서 그의 신임을 얻게 되면서 본격적인 마피아의 길로 들어서게 되고 명령에 의한 살해란 것을 하게 된다. 

이런 와중에 애덤이 마피아에 정식 일원으로 들어가길 원하게 되고 그의 아버지는 탐탐치 않게 생각하던 중 피터에게 애덤과 가깝게 사귀던 사람을 죽이라고 하지만 피터는 거절한다.  

얼마 후 그 사람이 죽은 시체로 발견이 되고 애덤은 피터를 의심하는 가운데 마피아 일원이 되기 위해서 아버지가 지명한 사람들을 죽이러 애덤과 함께 가게 되고 이내 그 곳에서 애덤의 말을 듣지 않고 총을 쏘다 발각이 되어 위험에 처해지지만 겨우 살아나온다.  

발견된 현장에서 죽은 남자의 부인이라고 알려진 여인이 지목한 범인으로 몰린 피터는 부인을 하게 되고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과 자신의 행동결과로 인해서 그녀의 남동생은 애덤의 농간으로 상어떼에 물려죽게 되는 현장을 같이 보게된다.  

극적으로 탈출을 했지만 이마저도 끝까지 자신이 좋아한 남자를 죽인 범인이 피터라고 생각한 애덤의 행동으로 여자마저도 죽게 되는 일이 벌어지자 연방증인 보호프로그램으로 신상에 관한 모든 것을 새것으로 바꾼 채 애덤의 아버지를 고발하고 이에 대한 보호로 이름과 신상에 관한 모든 것을 새로이 바꾸고 오늘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끝까지 추적을 포기하지 않는 애덤의 행동은 냉동실에 갇힌 채 자신의 신체 일부마저 사용해야 하는 주인공의 행동으로 목숨은 건지게 되고 이후 자신의 직업, 앞날에 관해선 그를 봐 주는 교수의 말로서 일말의 여지를 남긴다.과연 이스마엘(연방증인보호 프로그램안에서 불려지는 주인공 이름)의 차후는 어떻게 될 것인지... 

"비트 더 리퍼"를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죽음의 사신을 물리치다 정도로 해석될 듯 하다.  

현재 의사로서의 경험을 살린 책이라서 그런지 무척 현실적인 내용이 들어있고 블랙유머와 의료계의 행태를 꼬집는 부분에선 일반인들이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유대인이라고 믿었던 조부모의 실제 인종이 밝혀지는 장면이나 그로 인해서 살해를 당한 사정, 제약회사의 자사의 약을 납품하기 위해서 행해지는 매춘적인 행동, 모자란 잠을 보충하기 위해 스스로 약을 먹고 잠과 싸우며 반 수면 상태에서 진찰과 수술을 하는 행위, 한 환자가 나가고 다음 환자가 들어오게 될 시 침대의 소독정도가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철저하게 세탁과정을 하지 않는다는 소소한 일면까지 알려주기에 이 책을 읽다보면 의료계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리와 위생상태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한다.   

결국 수술에서 살리고 중환자실에 오게 된 협박 마피아의 죽음은 어이없게도 자신의 수하 실습생들이 목숨을 구한답시고 처리한 과정에서 어이없게 죽게 된 장면은 의료계의 한 면을 들여다 보는 것으로 기억이 된다.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모든 과거로 부터 인연을 근절시킨채 살아간 7년의 세월이 단 8시간안에, 그 중에서도 위협을 하는 마피아의 수술시간은 4시간 후에 잡혀있는 상태에서 내가 살기위해선 그를 살려내야만 하는 급박한 환경조성이 오히려 긴장이 있으면서도 웬지 빈 공간이 많다는 느낌이 들게 하기도 한다.  

우리가 모르는 의약계의 용어는 읽는 도중에 참고의 말이 붙어있어도 잘 모르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으며, 상어떼에 물려죽는 과정, 냉동실에 갇힌 채 의학적인 지식을 쏟아부어 그곳을 탈출하기 위해서 자신의 다리의 신체 일부를 자해하고 도구로 사용하는 과정은 인간의 극한적인 한계를 실험하는 현장임을 보여준다.  

또한 성차별주의, 인종차별주의, 토렛증후군외에 차별이 없는 곳으로 의료계를 꼬집고 있단 점을 지적한 저자의 살아있는 현장의 묘사는 읽을 맛을 주기에 충분하다.  

마피아와 신분세탁한 전직 마피아의 대결을 소재로 삼는 이 책은 영화화 된다고 하고 실제 디카프리오가 나온다고 하니 어떤 영상으로 비춰질지도 궁금해진다.  

속편격을 집필하고 있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가 , 글 끝부분에서 그가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멘토처럼 보살펴주는 교수의 말이 확실히 끝냄을 암시하는 말이 아닌 미지의 여지를 남기고 있어서 다음 책이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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