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로 남은 영웅 롬멜 - 그의 드라마틱한 삶과 카리스마 넘치는 창조적 리더십 KODEF 안보총서 37
찰스 메신저 지음, 한상석 옮김 / 플래닛미디어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에르빈롬멜은 1891년에 뷔텐베르크주 하이텐하임에서 출생했다.  

수학에 자질을 보였던 그는 아버지의 바램대로 포병이 되고 싶었으나 연줄이 없어 보병으로 지원. 1910년 7월에 입대를 하게 된다.  

전투 승과가 인정을 받으면서 훈장을 받게 되고 루마니아와의 싸움에선 보병부대와 기관총 부대를 통합하는 전술을 사용, 25년후 북아프리카에서 성공을 거둔 "전투단"의 선구적 개념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이후 베르사이유 조약으로 독일군 축소에서도 살아남아 스키교관으로 인정을 받게 되고 정권을 잡은 히틀러를 고슬라르에서 처음 대면하게 된다.  

베르사이유조약을 어긴 히틀러의 명으로 오스트리아를 공격, 히틀러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된 그는 다시 폴란드 침공의 공으로 소장으로 진급하게 되면서 히틀러와 더욱 가까워지게 된다.  

이어진 프랑스와의 전쟁에선 프랑스인들의 희망인 마지노선을 침공, 연이어진 벨기에의 항복과 셰르부르까지 항복을 받아내게 된다.  

자신의 책까지 베스트셀러가 된 후 그는 히틀러의 명에 따라 이탈리아가 장악하고 있던 북아프리카에 있는 리비아에 갈 것을 명령받고 출전한다.  

여기서 그는 2개사단으로 편성된 독일 부대를 맡게되고 자신의 최종 목표인 수에즈 운하를 점령하기 위한 목표에 도달하기위한 중간지로 토브룩항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당시 독일의 실정은 소련침공을 명한 히틀러의 작전으로 리비아는 부차적인 전선으로 격하를 당하게 되고 보급문제로 발목이 잡히게 된다. 더군다나 영국군의 선제공격과 뉴질랜드국군의 공격은 토브룩 점령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상활을 만들어내게 된다.  

1942년 트리폴리에 도착한 롬멜은 기습공격을 실시하게 되고 드디어 토브룩항을 점령하면서 최연소 육군원수로 진급하게 된다.  

그러나  두 번에 걸친 엘알라메인 전투에서 지뢰밭, 보급상황의 곤란, 포탄, 비축량이 많지않은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고 철수를 해야 할 것을 히틀러에게 건의하게 되고 수 차례에 걸친 건의사항은 이후 수락을 받아내게 되지만 사이가 멀어지게 된 원동력이 된다.  

여러차례 영국의 몽고메리 장군과의 전투에서 패배를 하면서 튀니지로 돌아오게 된 롬멜은 다시 한 번 전투에 패배하면서 물러나게 된다.  

자신과 의견의 대립을 보인 커세링과 주위의 따돌림, 자신의 건강이 악화됬음에도 불구하고 연합군의 저지를 노력한 그는 노르망디 상륙을 의심한 히틀러와는 달리 자신은 그들의 상륙지는 살무트라고 생각했던 데서 온 이견을 보임으로써 패배를 당하게 된다.  

이후 그는 평화협상과 철수, 자유로운 작전권을 히틀러에게 요구했으나 무시당하고 자신의 새로운 참모로 받아들인 한스 슈파이델이 히틀러 암살사건의 주모자 일원인 줄도 모른채 같은 전선에서 일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결국 히틀러의 암살 사건은 발각이 되고 슈파이델이 체포되고 자신의 주변으로 수사망이 좁혀옴을 느끼던 차 자신에게 두 가지 방법, 즉 인민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권리와, 자살을 택할 권리를 택하는 라는 압력하에 청산가리를 들고 집을 나와 자신의 삶을 마감하게 된다.  

당국은 당연히 심장마비 사망으로처리, 공표를 하며 그의 장례를 치르게 된다. 

 인간이 역사라는 테두리속에 살아오면서 시대는 영웅을 배출하고 또 그 영웅은 우리의 뇌리에 두고두고 각인이 되어진다. 설혹 그것이 자의반이었든 타의에 의한 의도였든 간에.  

그럼 면에서 롬멜은 시대가 요구했던 타이밍에 자신의 기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간 사람으로 우리에게 여러가지 생각할 점을 주는 인물이다.  

우선 첫 째 - 그는 타고난 배경을 이기고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능력을 보임으로서 성공한 입지전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의 배경으로 보건대 (지금도 안전하고 편안한 보직으로 발령받길 원하는 입대자들이 있는 것을 볼 때) 인맥이 없는 상태에서 자진해서 위험지역에 출전. 훈장을 탄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다.  

둘째 - 그의 능력을 알아봐준 사람이 있었기에 그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빨리 왔단 점이다. 비록 그가 전 세계적 사람들의 뇌리에 전범이라고 불리는 히틀러에게 눈에 띄어 전장에서 눈부신 공을 세웠다는 점에선 아쉬움이 남지만 히틀러란 사람이 그의 능력을 볼 줄 알았단 점에서 서로가 윈윈게임에서 이익을 추구하고 이뤘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이의를 달 수 없을 것이다.  

세째 _ 전장에서 앞장선 채로 지휘를 한 솔선수범형의 전형적인 군인의 정신을 보여준 점이다.  

그가 말했듯이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은 부하들에게 기대하지 않는 지휘 방식을 사용. 하위 장교들에게도 어느정도 재량권을  행사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함을 인지한 점이다.   

탁상공론에만 몰두한 전형적인 엘리트형의 군인이 아니었던 그에겐 오히려 실전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불가피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위기능력을 대처할 만한 것으로 이것을 추진하지 않았나 싶다.  

네째 - 여기치 않는 상황이 오지 않는 한 자신이 직접 정찰을 했단 점이다.  

지도에서 나타난 점들로 이어진 전략보다는 위험이 사방에 깔려있는 전장의 실제를 보고 작전을 세운 솔선형은 하급군인들로 하여금 대장에 대한 믿음과 충성을 유지하게 한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다섯 째 - 임무지향적인 임무명령을 택한 점이다.  

명령문서는 최대한 간결하게 유지하며 부하들을 위해 지휘관의 목적을 분명하게 말하되 부하들이 그것을 이루기 위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사용방법은 최대한 재량권을 줬다는 점에서 현대의 회사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CEO들에게도 귀 기울여 들어둘 말인가 한다.  

여섯 째 -탁월한 작전속도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이용해서 "사막의여우"란 별명을 얻었을 만큼 일사분란한 속전속결의 방침, 전면전이 아닌 우회의 방법을 택해서 적들을 유린해서 혼동에 빠지게 한 전술은 비록 상대방일지라도 존경의 힘을 갖게 했다.  

일곱 째 _ 병참의 중요성을 인식했고 이는 걸프전과 이라크전에 참전한 미군들에게도 전략적으로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됬음을 시사한다.  

이런 생각이 문득 든다.  

만약 그가 독일인이 아닌 미국인이나 영국인으로 태어났다면 세계대전의 결과는 어떻게 결론이 났을까? 좀 더 일찍 끝나진 않았을까 ?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책을 읽으면서 그가 카르타고의 한니발이나 로마의 카이사를 많이 닮았단 생각이 들었다. 한니발은 로마인들이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코끼리를 대동하고 알프스를 넘은 대담성과 속전속결의 원칙을 유지한 점, (롬멜 역시 보병부대와 기관총 부대의 통합을 실시한 점) 카이사르가  루비콘 강을 건너면서 행했던 자기주도적인 결정에 대한 책임감과 부하들을 자신의 수하밑으로 끌어들이는 탁월한 리더쉽이 비슷하다.  

비록 그가  자신 본인은 히틀러의 암살엔 반대를 했고 실제적인 실무 위주의 정책을 고수한 점을 히틀러가 받아들였다면 오늘 날 세계의 정세는 또 다른 양상을 띠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뼈속까지 철두철미한 그의 군인 정신은 간간이 인간적인 고뇌에 모습도 비쳐준다."옳들 그르든 나의 조국" 이란 신념하에 행해진 행동에 대한 고뇌- 

"보급의 조달과 부대지휘등 건설적인 모든 일에는 교양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그런 일에는 활력과 추진력 그리고 개인의 이익과는 상관없이 대의에 봉사하려는 단호한 의지가 필요하다."(P-217) 라는 군인의 정신엔 히틀러에 대한 실망이 있었음에도 결국 자신은 군인이기에 상황에 따른 대처방안에 대한 자세를 보여준 점에서 그는 실로 진정한 군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딱딱한 남자이면서도 부인에 대한 사랑, 자식에 대한 사랑은 자신의 대에서 모든것을 끝내고 가자한 군인의 정신이 있었기에 자살을 택해서 죽음을 마감한 그의 정신은 실로 오랜만에 맛보는 군인의 정신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만 그가 직업군인이었기에 그의 삶을 보여준 부분이 전쟁으로 온통 나열된 통에 남성독자라면 군대에 대한 감회와 회상에 버무러져 읽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었겠지만 여성독자들이라면 기갑부대가 뭔지, 사단이 뭔지,  하는 군대용어속에 전쟁이야기로 가득 차 있어서 끈기를 가지고 읽어보지 않는 한 조금은 지루할 수 밖에 없겠단 생각이 들었다.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사건으로 연일 나라가 긴장속에 일상의 생활을 해 나가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실정을 볼 때 지금도 추운 곳에서 국방의 의무를 위해 열심히 본분을 다하고 있는 장병들 생각이 많이 났다.  위기는 곧 기회란 말이 있듯이, 이 책은 국가를 지키기 위한 안보라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서는 회사를 대표하는  CEO의 입장에서도 다각도로 새겨 들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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