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즌 트릭
엔도 다케후미 지음, 김소영 옮김 / 살림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도로 교통법위반 무면허 운전으로 징역 9월을 받은 나,._ 이시즈카 미쓰루 

면회를 오는 사람은 전처의 동생인 우치카와 히로시. 

나는 미야자키하루오를 찾고 있고 그는 곧 나와 같이 머무는 동(객사)은 달라도 같은 2공장에서 일을 하게 된다.  

어느 날 얼굴엔 황산으로 덮인 흔적으로 얼굴의 형상과 지문 감식조차 할 수 없고 사형수에게 쓰인다는 약물을 사용해서 죽은 , 두 팔은 앞으로 나란히의 자세로 창고에 누워있는 시체가 발견이 된다. 쪽지와 함께._(이즈시카, 죽어마땅하다 란 글이 적혀있다.) 

48시간내에 교도관들은 범인 찾기에 나서고 감방안에는 미야자키가 없어진 것을 발견, 시체는 이시즈카로 결론이 난다.  

하지만 미야자키의 집을 찾아간 교도관들은 그가 왔다는 흔적을 못찾고 곧이어 경찰이 나서면서 수사가 진행이 된다.  

진행 중 그를 찾아오던 처남의 주소를 추적하던 중 실제 이혼한 적도 없는데, 서류상으로 누군가 그렇게 했으며, 실지 이지즈카란 사람은 사고를 낸 후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것을 확인한다. 이로써 수사는 미야자키가 실지 살해된 사람이고, 죽인 사람은 이시즈카란 이름으로 들어온 제 3자란 생각으로 결론이 모아지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미야자키가 사고를 일으켜 죽인 사람은 그가 같이 일하던 경리부 직원인 무라카미료쿄이고 그녀의 양부모는 사위인 무라카미고스케가 처리한 대로 보험회사에서 받은 보상금을 끝으로 사위의 행방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사건 당시 그 수사를 맡고 있던 경찰서의 자료를 수사 하던 중 제 3의 인물은 경찰과 검찰에 출두 할 당시의 사람이 전혀 달랐다는 증거를 포착, 출석등기를 전달했던 아르바이트를 한 다나카이치로를 찾게되고 연이어 노라 교도관과 미야자키의 장인이자 시장인 가사하라가 죽음으로 발견이 된다.  

노라의 살인범은 출소하면서 선물로 준 지포 라이터의 지문이 발견이 된 재소자 나카지마로, 시장을 죽인 범인은 이 모든 사건의 보상금을 주관하고 있던 도아화재 사원인 전직 기자 출신인 시게노에게 몰린다.  

한편 디카 온라인상에서 올린 두 남녀의 사진을 발견한 경찰은 여자는 죽은 무라카미료코, 다른 남자는 남편인 고스케인것을 알고 역추적을 실시, 그가 일하던 직장상사로 부터 그가 직장에서 친하게 지낸 동료는 도다 가즈요시란 사람이었고, 그의 아버지는 외과의사란 사실을 알아낸다.  

그가 범인임을 알게 된 경찰은 그의 행방을 쫓던 중 시네노 자신이 자신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홀로 현장을 수사하던 중 맞닥뜨린 경찰의 총에 맞는 사고를 당하고 이 사건은 다른 사람의 경찰간부의 손으로 넘어가게 된다.   

일이 벌어진 후 모든 매체와 경찰에 고스케가 보낸 자료와 그간의 경위를 밝히는 글을 보냄으로써 사건의 전모는 밝혀지지만, 일의 손을 놓게 된 다케다 경찰은 자신의 짐을 정리하던 중 시게노가 보낸 메모리 칩에 들어있는 동영상 파일을 보게 된다.  

고스케가 보낸 말대로 자신의 부인은 사고로 위장한 살인에 의한 죽음이었다는 것, 사고 당시 부인은 일하던 회사인 아즈미코마토 팜의 경리직원으로서 미야자키가 불법으로 자금을 축적하고 어디론가 그것을 송달하고 있다는 사실. 그 증거로 이중장부를 갖고 있었다는 점, 그 사실을 안 가사하라 시장은 그녀를 만류하게 되고 사위인 미야자키를 시켜 죽게 했다는 점, 이런 사실은 매일 사고 현장에서 꽃을 갖다두고 오는 자신을 본 어느 노파가 사건현장을 본 것을 들은 것으로 누군가 밀쳐서 도로로 튀어나갔고 뒤이어 미야자키가 차에 그녀가 치었으며, 동영상엔 그녀를 밀친 남자의 얼굴이 보인다는 점을 시게노는 경찰에게 이 자료를 넘김으로서 자신의 무죄도 받고 범인을 잡으라고 보낸 것임을 뒤늦게 알게 된다.  

하지만 이 사건은 이미 자신의 손을 떠난 후_ 

그렇다면 그녀를 뒤에서 밀은 남자는 누구? (책을 읽어 보시라) 

흡사 미드 드라마인 프리즌 브레이크를 연상시키는 감옥이란 제한된 공간 안에서 밀실살인을 저지른다는 소재가 스릴을 느끼게 한다.  

누구나 법의 보호 아래서 자신의 권리와 억울함을 호소하며, 모든 방법을 통해서 자신의 권리를 지킨다. 

하지만 이 소설은 교묘히 자신들의 치부가 들어나길 두려워한 권세있는 사람들이 일을 저지른 후 그것을 또 다시 법이란 망을 이용해서 살인죄가 아닌 단순 교통사고죄로 입소를 하고 형을 무사히 마치길 계획했다는 데서 법의 헛점을 보여준 소설이다.  

자신이 당한 고통만큼 그 사고를 낸 당사자도 괴로울 것이란 착한 생각에 잠겨있던 고스케가 복수의 칼날을 간 것은 법의 일사리부조리 원칙이란 법 때문_ 

버젖이 살인자가 단순 죄로 갇혀있단 사실에 분노를 느끼고 철저한 감옥의 형태, 교도소 관찰, 미야자키 주위의 조사는 자신이 감옥에 다른 사람으로 들어갈 수 있는 법의 헛점을 이용(이 또한 그 자신도 일종의 법망을 이용한 셈이다.)해 복수를 하게 되지만 일말 자신으로 끝칠줄 알았던 사건은 노라 교도관의 죽음, 시게노란 사람의 부상으로 이어진 점에 괴로워한다.  

빼어난 부인의 미로로 인해서 어릴 적 부터 스토커에 시달렸던 것을 무심히 지나쳤던 그녀가 자신의 친구인 도다가 만든 도자기를 보고 눈살을 찌뿌리며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은 복선을 만들고 고스케 자신은 그것을 지나친다. (이 쯤되면 그녀를 죽인 사람이 누군지 ???)  

서로가 사랑했고 진한 우정을 사이에 둔 고스케와 도다의 행동은 일말 약간의 허술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고스케가 쓴 내용은 그가 겪었을 법에 대한 개인적인 권리에 대한 보호를 생각하게 한다.  

*****이치하라에 수감되어 있는 동안 배운 것이 있다. 원칙은 지키기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규칙이 좋은지 나쁜지 생각해서는 안된다. 규칙이란 언제나 무조건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이다. 치안유지법이며 병역법처럼 자유와 민주에 대립되는 법이라 하더라도 자각 없이 따르는 것이 선량한 시민의 할 일이다. ***** 

하지만 자신은 그런 선량한 시민은 되지 못할 듯 하다는 고백은 자신만의 상처를 안고 가고자 했으나 뜻하지 않게 여러사람에게 상처를 입힌 죄책감이 포함되어 있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자율적인 감옥이란 설정이라 하더라도 제 3의 인물이 감옥에 들어간다거나, 죽이는 과정, 탈출과정등에 있어서 약간 어딘가 빈 듯 보이지만 소재나 스릴을 느낄수 있다는 점, 범인이 그간의 과정을 말한 대목은 의문의 갈증을 풀어주는데 시원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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