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아카데미 - 내가 선택한 금지된 사랑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 1
스콜피오 리첼 미드 지음, 전은지 옮김 / 글담노블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몬테나 깊은 숲속엔 뱀파이어들만 사는 세계가 있다. 인간에겐 낮인 곳이 그 곳엔 밤이 되고 반대로 밤은 그들의 활동시간이 된다. 이 곳엔 12족의 왕족들이 돌아가면서 왕이나 여왕을 정해서 다스리고 있으며 그 중에 부모와 오빠를 잃은 고아인 드래고미 가문의유일한 계승자인  리사 공주가 있다.  

리사는 완전한 뱀파이어인 모로이 출신인으로  그녀처럼 뱀파이어를 수호하는 성분출신으로 반은 인간, 반은 뱀파이어의 혼혈로 이루어진 댐퍼가 있고 모로이처럼 언젠가 세상을 떠나지만 불멸인 상태, 모로이는 태어나지만 죽음을 갖는 상태를 지닌 또 다른 출신성분인 스트리고이가 있다.  

모로이를 멸족시키려는 목적하에 악행을 저지르는 유일한 적인 스트리고이는 보이지 않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에 모로이들에겐 댐퍼라는 수호인이 필수적이다.  

어느 날 교통사고로 이미 죽은 목숨이었던 로즈를 자신의 온 힘으로 그녀를 살려낸 리사 공주는 자신이 마법의 학교 선생님인 카프 선생처럼 신비의 치료 마술능력을 지닌 것을 알게되고, 살아남은 로즈는 리사와 결속의 관계를 갖게 되면서 리사의 머릿속으로 들어가는 경험을 하게된다.  

카프 선생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안 그 둘은 몬테나를 빠져나와 인간세계에서 2년간 살게되지만 어느 날 다시 수호신으로 불리는 다른 댐퍼들에 의해서 다시 아카데미로 오게 된다. 

 주위의 싸늘한 반응과 리사 오빠의 장난스런 사랑 농간에 배신 당한 비 왕족 출신인 미아의 사주로 곤경에 처하게 되고 자신만의 공간이었던 교회의 다락방에 간 리사 공주는 그 곳에서 부모가 모두 스트리고이였던 반항적인 외톨이 크리스티안 오제라는 남학생을 만나게 된다.  

서로간의 통하는 감정을 알게 된 후 좋아하게 된 그 둘을 보면서 로즈는 그녀가 스트리고이가 되거나 치료능력으로 인한 카프 선생처럼 보이지 않는 곳으로 끌려가 자살이란 것으로 생을 마감할 수 도 있다는 생각에   크리스티안에게 거짓말을 하게 되고 이후 그 둘은 서먹한 사이가 된다.  

한편 로즈는 수호인이 되기 위한 준비로 24살의 러시아 출신 댐퍼출신인 드미트리와 사제 관계가 되지만 17살의 로즈는 그를 사랑하게 된다. 애써 무심한 척 하는 그를 보면서 애를 태우던 어느 날 빅토르대쉬코프백작으로 부터 목걸이를 선물받게 되고 그것을 착용하자 마자 자신도 모르게 이끌려 드미트리 방으로 가서 위험한 일을 벌이려는 찰나 목걸이를 던지자 마자 그녀의 머릿속에 리사의 납치 현황이 보이게 되고 그들 사이엔 무엇을 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과 함께 무안함이 감돈다.  

이후 리사의 위험을 알게 된 두 사람은 다른 수호인과 함께 그녀의 행방을 크리스티안과 함께 찾게되고 빅토르의 딸인 나탈리가 교내에서 리사가 갈가마귀를 살려낸 현장을 보고 말한 것을 토대로 치료능력이 있는 것을 알게 된 빅토르의 계획에 따라서 자신의 불치병을 고치기 위해 납치한 것임을 알게된다.  

결국 빅토르는 감옥에 수감되어 왕족의 처분을 기다리게  되고 면회를 간 로즈 앞에서 스트리고이로 변한 그의 딸 나탈리는 그녀를 공격하다 드미트리와의 싸움으로  목숨을 잃게된다.  

다시 커플이 된 리사와 크리스티안의 관계는 더욱 견고해지고 로즈의 사랑을 받아들일 수 없는 드미트리는 그녀가 미성년이고 댐퍼는 댐퍼와 결혼할 수 없는 신체조건, 그리고 진정한 수호인으로 거듭남이 필요함을 말해준다.  

로즈 또한 자신이 수호인으로서의 사명감과 다시 살아난 갈가마귀가 돌아옴을 본 후에 그 새도 결국은 자신과 같은 결속력을 같게 됬음을 알고 리사곁에 있을 것을 다짐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구미호란 전설이 유명하듯 서양에선 단연 뱀파이어에 관련된 얘기가 끝도 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최근에 유명한 뱀파이어 시리즈인 트왈라잇, 뉴문, 브레이킹 던, 이클립스 시리즈를 접해 본 사람이라면 이 소설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차디찬 생명력을 지닌 흡혈귀가 공식이라면 이 이야기는 인간세상에서 살아가는 데 불편함이 그다지 없어보이고  뱀파이어의 세계에도 왕족이 있고 그 왕족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 애를  쓰는 비 왕족의 뱀파이어의 모습, 진실한 사랑을 느끼게 되는 청춘남녀들간의 로맨스도 인간의 감정처럼 곁들인다.  

특이한 점은 기존의 뱀파이어들보다 보다 더 탄력적이고 합법적으로 피를 공급받는 대목이다. 드라큐라처럼 몰래 피를 흡혈하는 것이 아닌 피를 자발적으로 공급해 주는 하류층 계급에 속하는 인간들이 있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그들이 원하는대로 보상해 준다는 점, 그리고 피를 공급받지 못한 위험한 상황이나 인간세계에서 피를 공급받지 못하자 자신의 목을 내밀어 피를 주는 댐퍼 로즈의 행동은 새로운 모습의 뱀파이어 모습을 출현시켰다. (송곳니가 목을 파고 들면서 아프면서도 짜릿한 쾌감을 느끼는 표정을 글로 읽는 다는 것은 마치 내가 당하는 느낌을 받는다.)

교회와는 앙숙인 뱀파이어의 세계가 그간의 구도 설정이었다면 여기의 세계는 별천지다. 목사가 있고 교회가 있고 , 고해성사가 있는 , 마치 인간들이 살고 있는 세계를 무리없이 살고 있는 듯한 설정과 마법능력인 4가지를 습득하는 묘사 대목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학교를 떠오르게 한다. 또한 지나친 습득으로 인해서  자살에 이를 수 있는 경고성의 행동, 그리고 수호인이 되기 위한 훈련같은 모습은 뱀파이어의 다양한 변신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다.  

드미트리의 말처럼 아직 청소년에 지나지 않는 로즈에 대한 염려를 표현하는 것으로 자신의 감정을 자제하지만 연작시리즈로 나오는 다음 책에선 어떤 사랑의 과정이 이루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새로운 영역으로서의 뱀파이어 다음 시리즈가 기대되기도 하는 이 책은 다소 두껍지만 두껍다고 느낄 수가 없을 만큼 재미있는 책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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