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너 심리학
시부야 쇼조 & 오노데라 아쓰코 지음, 전경아 옮김 / 이다미디어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 그대로 심리학의 초보인 사람들을 위해서 심리학이란 학문이 다루고 있는 다양한 사람과의 사람과의 감정교류, 직장에서의 인간관계, 중독증상에 이르기까지 아우르는 넓이를 보여주는 책이다.  

프롤로그에서 말하는 심리학이란 무엇인가? -  눈에 보이는 행동과 거기에서 추론되는마음의 움직임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란 정의로 시작해서 심리학의 분야를 알려주고 , 처음 심리학을 다룬 사람이 아리스토텔레스(정말 팔방미인이다.)가 최초였다는 사실부터 이후 현대에 넘어오기 까지의 심리학을 다운 변천사를 간략하게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Part 1  - 감각과 심리학 

사물을 보고 듣는 지각은 마음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한다. 여기엔 심리학적인 용어로 칵테일효과, 정화효과를 예로 들어주면서 인간은 하나의 개념을 인식하면 무의식 중에 그와 가까운 개념을 활성화 시켜서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말로 우리에게 쉽게 알려준다.   

기억의 종류와 왜 기억을 못하는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암기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된다. 이외에도 색채심리를 통해서 색깔과 마음의 관계를 찾는다는 것도 심리학에서 사용된다는 것도 알려준다. 

Part 2 - 성장과 심리학 

발달심리학에 대한 용어를 설명(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겪는 심신의 변화와 행동을 해명하는 학문)하고 아기의 발달과정에서 엄마와의 친밀감이 차지하는 영역과 지능이 우수하다고 해서 창조성이 높다는 이론은 사실 큰 관련이 없음도 말한다. 또한 여기엔 가정교육에서 부모의 태도가 아이의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말해줌으로써 다시금 교육의 중요성, 부모의 자격과 행동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Part 3 - 성격과 심리학 

성격의 종류로 캐릭터와 퍼스낼러티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심리학자의 구분에 따라서 환경 중시형인 캐릭터와 소질 중시형인 퍼스낼러티로 구분됨을 알기 쉽게 말한다.  

여기엔 프로이트와 융의 정신적 연구분야의 차이점을 비교해 줌으로써 현대 심리학과 철학적인 구분이 갈라지게 된 배경의 설명도 곁들여져서 설명하고 있다. 

성격의 생성과정 또한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지며 부모의 태도가 아이의 성격을 만든다고 한다. (형은 형답게, 동생은 동생답게를 어릴 적 부터 듣고 자라면 그에맞는 성격을 형성하게된다고 한다.) 

흔히 말하는 남자와 여자답다는 근거는 선천적인 것이 아니며 현대사회는 그런 이분적인 구분이 아닌 양성을 겸비한 사람이 필요함을 말한다.  

혈액형과 성격과의 관계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으며, 인간은 학습에 의해서 웃음, 울음같은 기본적인 감정을 배우게 된다고 한다. 

Part 4 - 인간관계와 심리학 

도시사람들이 차가운 이유에 대한 설명으로 타인을 멀리함으로써 과잉부하로 인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함이란 말로 그 이치를 설명한다.  

집단심리에 대한 설명으론 개인적으로 할 수 없는 행동조차도 일단 집단사고에 사로잡히면 진실이 보이지 않기에 동조행동으로 나오게 됨을 말하고 덧붙여 원조행동이나 패닉에 대한 현상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대인공포에 대한 설명으로 그 원인은 나보다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 지에 대한 신경을 쓰다보니 긴장하게 되고 이는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많으며, 청소년 전기에 많이 볼 수 있음을 알려준다.  

인간관계에 대한 첫 걸음으로서 말투에서도 거리감이 중요하며 표정보다는 눈동자의 크기로 상대의 본심을 꿰뚫어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말한다. 말 한마디로서 그 사람에대한 첫 인상이 달라지며 중심어를 어떻게 잘 활용하냐에 따라서도 , 말 조작순서에 따라서도 달라짐을 보여준다.  

설득의 종류와 거래처 사람과의 교섭관계에서 적용될 수 있는 심리학적인 면에서 볼 수 있는 제로섬 게임과 넌제로섬에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보여준다.  

인간은 누구나 평등분배보다는 공평을 원한다는 점, 회의에서 차지하고 있는 좌석의 위치에 따라서 리더쉽과 그에 따른 사람들의 태도가 보인다는 점, 맛있는 음식으로 회의와 교섭을 이끌 수 있는점, 비즈니스에 필요한 고객의 맘을 사로잡는 법등을 말해준다.  

 이밖에도 사랑에 빠지는 원인이 사실은 생리적 흥분에서 성적흥분으로 싹트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며 두근거림마저도 이의 착각을 일으킨다고 말한다. 청년기에 쉽게 사랑에 빠지는 이유가 실은 심장이나 혈관등의 순환기관이 발달되지 않아서 성적 성숙에 수반되는 생리적변화가 쉽게 일어난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커플들의 상대방은 자기와 닮은듯 다른 사람에게 애정을 느끼게 되고 무의식 중에 자신에게 걸맞는 상태를 선택함을 보여준다. 여기엔 두 사람이 갖는 공통된 관심사나 성격이 포함된다.  

Part 5 - 마음의 병과 심리학 

스트레스의 원인과 치료방법, 몸과 마음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섭식장애, 암 유발할 수 있는 고독한 사랑, 과민성대장증후군, 정신질환의 인격장애 종류를 나열한다.  

중독의 종류로 알콜중독, 쇼핑중독, 공의존증(관계중독의 대표저계, 트라우마, 유행증후군의 종류도 열거하며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자살에 대한 심리를 적은 부분이다.  

자살은 그 뜻을 주위에 나타내는 행동을 보여줌으로 간과를 해서는 안되며 여기엔 심리치료가 아주 다양하게 많음을 알려준다.  

카운셀러의 자격요건과 듣는 기술에 대한 설명을 곁들임으로써 심리학에서 다루는 포괄적인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언제든지 올 수 있는 고독과 자살, 인간관계에서 오는 대인 기피증같은 증상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는 심리학을 이 책에선 막연하게 알고 있는 용어나 그 내용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고 있다. 

유아기의 성장발달과정에서 나타나는 행동과 성인이 되고서도 그 영향을 미치는 것까지, 또 흔히 첫 눈에 반했다는 말을  심리학적으로 풀이한 내용은 사랑을 하고 있고 사랑해서 가정을 이룬 사람들이 보기엔 여지없이 뭔가에 속은 기분을 느끼게 하는 내용이 들어있어서 맥이 탁 풀리는 감정을 느낀다. 결국 이 말대로라면 미성숙의 호르몬 작용으로 인해서 사랑이란 단어에 속아넘어갔다는 말인가? 하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것 외에도 비즈니스에서 오는 인간관계의 설득심리는 현장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처세술책과는 또 다른 인간의 본성에 다가갈 수 있는 의미로 읽을 수 있는 도움이 되는 말이 많다는 느낌이다.  

또한 잡지에서 흔히 나오는 혈액형별로 보는 나의 성격이라든지, 좋아하는 색깔에 따른 나의 성격은 정확하다고 볼 수 없단 말, 정신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프로이트와 융의 지식세계탐구는 어렵다고 느껴왔던 심리학에 좀 더 가벼운 발걸음을 할 수 있게 한 계기를 제공한다. 

요즘 연예계나 자살 동조 사이트를 통한 동반자살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자살이란 용어와 왜 자살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이유, 그에 따른 주위사람들의 관심사, 치료에 대해 서술한 부분은 기억에 남는다.  

전체적으로 심리학에서 다루는 광범위한 부분을 초보자 입장에서 다루려고 했는지 몰라도 목차를 보면 각 파트별로 따로 읽어도 무방되게 독립적으로 엮은 점이 눈에 띄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선 자녀의 심리 연구에도 도움이 될 듯 싶다. 하지만  정신과의 세계에서 다룬 치료용어라든가 학자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한 번만 읽어서는 쉽게 각인이 되지 않는다는 무리수를 두지 않았나 쉽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그림을 곁들여서 설명한 점은 책장을 넘기는 데 있어서 지루함을 덜어주는데 한 몫을 한다.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부터 보고서 차분히 자신이 관심이 가는 분야로 넓혀가는 계기로 삼는다면 무리가 없을 책이란 생각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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