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이다
성석제 지음 / 하늘연못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간만에 책을 통해서 미친듯이 웃어제낀 책의 목록대열에 올렸다. 

성석제 님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7살 개구장이 같은 천진한 얼굴에 동네의 온갖 말썽을 피우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악동의 이미지가 그려져서인가? 

제목에서 처럼 정말 인간적인 사람들의 좌충우돌 이야기와 그 속에서 문득 생각을 하게 만드는 삶의 고찰과 사색을 남기게 한다.  

첫 편부터 배를 잡게 하더니  갈수록 엉렁뚱땅 호기심 많은 신부님의 거꾸로 운전해서 성당가기, 오토바이 동작 해프닝, 미수에 이른 할아버지가 바라 본 82살의 할머니가 어리다고 얘기하는 얘기, 남성들의 일생의 로망인 오토바이 타고 뻐기고 싶은 맘에 망신당한 얘기, 주차장에서 생긴일에서 오는 사람들간의 이해 타파적인 행동, 도인들의 얘기, 케나다와 중국에서 겪은 음식이야기는 동물과 인간의 차이점이 과연 어디에서 부터 선을 긋고 구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보게 한다.  

각 편마다 자신의 체험담과 그 주위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음식에 관한 성찰, 종교이야기, 혹 제정신으로 이런 행동을(?) 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하지만 그 안에서 낄낄 거리며 책장을 넘게 만드는 작가의 필력은 어디를 내놔도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일단 한 번 읽어보시라~ 

신경 쓸 일이 많아서 머리가 아팠던 분, 잠시 기분 전환을 풀 방법을 생각해서 이리저리 궁리가 많은 사람들... 

단번에 시원한 한 방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이보다 더한 것은 없다는 생각이다. (이러고 보니  꼭 약장수 같지만, 그래도 내 기준엔  아주 유쾌하게 읽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