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 싸이더 3 - 귀여니 @소설
귀여니 지음 / 반디출판사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인터넷 상에서 인기있는 작가들 중 한 명인 귀여니의 작품은 처음에 영화로 접하다가 책을 읽게 됬다. 2009년도 양장본으로 나온 새책인지라  내용도 모르면서 영화에서 보여지던  각종 감정을 책에선 어떤 식으로 살릴까해서 궁금했었다.  

 천애 고아인 여자 주인공 한 설이란 여학생과 그를 둘러싼 쌍둥이면서, 아닌 두 형제간의 진솔한 사랑과 아픔, 그들의 주위를 둘러싼 어른들의 이해와 암투속에 희생되어가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으로 그려지고 있다.  양녀로 들어가게 된 집안에서 서로 얽히고 싸움이 일어나고 오해와 그들만의 풋풋한 사랑의 감정 표현이 살아 움직이는 사람을 보는듯 하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고아인 한 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풍요속의 빈곤을 느끼게 하는 강하루와 강은찬이란 두 형제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나 사랑의 감정, 그리고 서로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형제가 사랑하는 방식에서 오는 행동의 표현이 아주 매력적으로 그려진다. 다만 총3권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를 끌고가다보니 부자집 도련님들이라고 해서 모두 그런것은 아니겠으나, 술집을 성인처럼 드나든 장면이라든가, 거침없는, 물론 여린 감정을 감추고 내뱉는 말투에서 감정을 숨기느라 그런 인물이 창조가 됬겠지만, 욕설이 난무해서 , 조금은 눈살을 찌뿌려지게 한 점이 눈에 뛴다. 

조금 어거지싶은 은찬 엄마의 그릇된 욕망속에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고 오해로 인해서 벌어진 강하루와 한설의 돌아갈 수 없는 사랑의 현실이 가슴이 아프게 전해져 온다. 은찬은 은찬대로의 형의 여자이기에, 사랑은 하면서도 포기를 해야만 했던 감정의 표현이라든가, 마지막 엄마를 그리워하는 감정의 대사는 울음이 나오게 만든 장면이란 생각이 들었다.  

18살에서 21살 사이에 이루어진 그간의 질풍노도의 시대를 살아간 그네들의 청춘들의 보고서이기에, 사랑받고 싶었고 , 사랑하고 싶었고, 그래서 다른 타인들처럼 평범한 생활을 하고 싶었던 한설의 소박한 희망마저 앗아간 어른들의 이기심에 희생된 안타까운 인생이야기가 그래서 더욱 아련하게 느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