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푸어, 빈곤의 경계에서 말하다
데이비드 K. 쉬플러 지음, 나일등 옮김 / 후마니타스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미국의 현 상태를 나타내고 있지만 알고 보면 우리에게도  다소 공통된 점을 발견할 수 있는 이야기다.  자유평등주의의 대표격 형님이라고 알고는 있지만 그 실상의 내부를 들여다 보면 소수의 유태인들의 강한 입김, 왑스로 대표되는 앵글로 색슨족 혈통의 극소수 엘리트들이 장악하고 있는 이 나라엔 그들이 나라의 살림을 하고 있지만 알고보면 그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것은 피라미드의 제일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즉, 불법이민자들, 흑인, 히스패닉계, 아시아인들, 극빈층의 백인들이 이 나라의 거의 힘든 일을 도맡아서 하다시피 하고 있는 가운데, 저자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고 취재하면서 그들이 잘 살기위해서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난이라는  멍에를 벗어날 수 없는 구조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의료보험제도, 소득공제, 연말정산에 필요한 각종 절차에도 불법이만자란 이유로, 브로커들이 일정 수수료믈 받고 법의 망을 교묘히 이용해 법의 절차를 받지않고 정당하게 사업을 하는 것처럼 일하는 수법엔  어느나라나 이런 행태의 모습들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겉으론 누구나 열심히 ,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댓가를 받는다는 자유주의 경제체제에 대한  한 어두운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뿐만이 아니라 요즘 우리나라에도 대두되고 있는 3D업종에 대한 기피로 말미암아 한국인들이 그 일을 점차 멀리하고 대신 그 일을 떠맡아서 하는 사람들은 거의 동남아에서 온 사람들이다. 이 중엔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온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불법으로 온 사람들로 간혹 뉴스에서 보면 임금을 제때 못받고 신체의 상처를 안고 고국으로 추방되거나 힘겹게 사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듯 세계의 경제는 이제 온전한 자국민들로만의 힘으로 지탱하기 어려운 범 글로벌적인 세계로 나아간 형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현상 앞에서 미국은 불법이민자들이나 다른 인종들에 대한 소수의 복지 정책에 대해선 다소 인색한 면을 보여준다. 주택대출이나 병원에서의 치료문제, ,,, 

결국 작가는 이런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는 어느 한 주제에 대한 정책해결에 있어서 어는 한 면만을 건드려 해결하는 방식이 아닌 다각적인 방면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한꺼번에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에는 능력과 의지가 필요하며 현실을 바라볼 수 있는 지혜와 용기., 그리고 노력을 계속하는데 필요한 성실함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나라도 그저 강 건너 불보듯 할 것이 아니라 이 책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정책도 다소 이런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책에서도 말했듯이 빈곤의 구성요소는 경제적인 것이기도 하고 심리적인 것이기도 하다. 또한 개인적인 것이기도 하고 사회적인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과거의 것이기도하고 현재의 것이기도 하다란  구절이 있듯이 부시행정부나 클린턴 행정부가 행해온 여러 가지 정책을 통해서 본 워킹푸어들의 근본적인 대책이 결국은 모두가 잘먹고 잘 살수 있은 자유경제주의 체제로 가는 길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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