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도살장
커트 보네거트 지음, 박웅희 옮김 / 아이필드 / 200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그렇게 가는 거지","우연이 원한다면"_ 

이 말이 책을 덮고나서 제일 떠오는 말이다.  흔히 말하는 자신이 직접 격은 전쟁의 참혹함을 사실적 묘사로 써 내려간 책이거니 했던 나의 생각은 작가의 한 방 스트라이크로 아웃을 당했다. 대부분 자신이 겪어온 얘기를 쓸려면 사실적 묘사와 그 당시의 자신이 생각하고 느꼈던 감정이 독자들로 하여금 감정이입이 되게 하는데, 이 작가는 전혀 엉뚱한 시 .공간을 넘나든  초현실적 트랄파마도어란 행성을 내세워 빌리  필 그림이란 주인공이  자신의 얘기를 하고 있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한 순간이 1960년대로 가는 가 싶더니, 다시 눈을 깜박이니 1940년대로 가고, 딸의 결혼식날 외계인에 납치된 후에 자신이 겪은 얘기를 하겠다고 나서는 빌리를 다른 사람들은 정신이상이 왔다고 생각한다. 그 와중에 자신이 겪은 제 2차 세계대전에서 대열에서 낙오해 다른 무리들과 합류하게 되고 홀런드위어리란 사람과 같이 생사고락을 하는 가운데 독일군에게 붙잡힌 후 열차안에서 위러린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자신이 간신히 살아남아서 슐라흐토프 핀프란 "제 5도살장" 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곳에서 도착하게 되고 여기서 다시  우연이 원한다면, 지하에 들어가게 됨으로서 극적인 목숨을 건지게 된다. 시종일관 공상 속에서 정신 이상자가  떠드는 이상한 얘기로 들릴 지 모를 역사적 사실이야기를 작가는 외계행성이란 허구와 전쟁이란 사실 속에서 전쟁의 참혹함을 고발하고 있다. 간간이 사람이 죽임을 당한 이유에 대해서 "그렇게 가는 거지"란 말 한마디로 일축해 버리고 그 안에서 전쟁의 부당함과 인간이기에 누려야 할 권리에 대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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