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멸망 이후의 지중해 세계 - 하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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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선 콘스탄틴노플이 이슬람에 의해 점령이 되고 오늘날 이스탄불로 불리게 된 시점에서 부터 다시 해상 전쟁이 시작이 된다.  전편에 이어서 좀 더 세련이 되고 전술적이나 무기 확보면에서 발전을 이룬  해적을 이용한 메메드2세나 술레이만 대제에 이르기 까지 역사상 가장 찬란했던 오스만 투르크 제국과  기독교 세계의 뭉침 세력과의 다툼이 다양한 시대적 변화속에 그려지고 있다. 베네치아를 보면서 정말 깍정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느 한 면을 보아도 빈틈이 없고 모든 상황에 대비한 그들의 철두철미한 상인정신이 오랜세월 공화국을 지켜내온 비결이 아닌가 싶다. 성 요한 기사단에서 몰타 기사단이란 이름으로 바뀐 뒤에도 기독교 세계를 지켜야 한단 명분하게 피말리는 공방전을 벌인 역사나, 안드레 도리아 같은 명장이 있어서 위험고비를 넘긴 지중해 세계의 판도, 에스파니아와 프랑스간의 다툼으로 인해서 좀 더 확고하게 지중해 역사에서 해적이 빨리 사라질 수 있었던 기회마저도 놓쳐버렸을 땐 아쉬움에 앞서서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포로를 죽이는 방법에서의 잔인한 이슬람식이 눈살을 찌뿌리게 한 장면은 앞에서 그것을 보는 것 같아 맘이 내내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해적에서 제국의 최고 해군 사령관으로 오르는 인물들의 활약상이나, 어느 시대에나 있었던 궁중 세력 암투로 권력다툼  또한 빠지지 않게 된다. 작가가 말했듯이 로마인 이야기는 숲과 나무 , 어느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저술한 그림이 보인 반면  이 번 책은 바다의 도시 이야기, 3대 해전 이야기, 그외의 소소한 그간의 저자가 서술한 책을 읽으면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게끔 책을 서술했단 말처럼 읽는 내내 넒은 바다를 크게 한 번 둘러보고 난 기분이 들었다 . 좀 더 바다속에 무엇이 들었나 하는 궁금증을 풀려면 그간의 다른 책을 다시 보고 싶단 생각이 들게한 책이다. 나이가 듬에도 여전히 왕성한 필력을 자랑한 작가의 솜씨가 전작에 비해 전혀 떨어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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