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5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최종적으로 남은 신 후보생 12명이 자신의 세계인 각 부족들을 대상으로 경쟁하는 이야기와 그 실패로 인해 상대부족인 상어족의 리더에게 일격을 가함으로써 자신이 다스렸던 돌고래 족으로 떨어져 세상을 습득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과연 작가는 이미  세계의 각 나라가 저지른 인간으로서 행할 수 없는 국가의 힘이란 명목하에  소수의 국민들을 자신들의 뚯으로 이끄는 열광의 도가니 현장을 마치 신의 후보가 이루어 놓은 세계에서도 그 행태를 나타내면서 꼬집고 있다. 읽어 내려가면서, 어떤 때는 러시아가, 독일이, 히틀러의 아우슈비츠가, 홀로코스트가 생각이 나는건, 어쩌면 책에서도 제시했듯,역사는 새롭게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그 바퀴를 예전 것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게 들려온다. 인간의 광기를 무참히 서술한 묘사는 읽는 내내 기분이 울컥하는 뭔가가 치밀어 오르게 한다. 

돌고래 족으로 떨어져서 공상과학 소설가로서 살아가는 미숑에게 다시금 새로운 사랑이 나타나고 그를 이용해서 다시금 새로운 세계를 이루고자 하는 푸르동의 야심앞에선 주인공이  다음 마지막 6권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다. 

중간 중간 새로운 백과사전지식을 읽음으로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되는 재미 또한 쏠쏠하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구성이 읽은 독자가 생각지도 못하게 쓰여있다는 점이 부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