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 던 - 나의 뱀파이어 연인 완결 트와일라잇 4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윤정숙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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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모름지기 논 픽션도 있고 픽션도 있지만, 어느정도를 감안 하더라도 이번 책은 읽어가는 내내 정말 지루했다. 손에 쥐는 스릴러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깊은 로맨스도 아니고, 전작에 이은 연결고리라서 그런가... 내겐 그저 너무 허무맹랑한 이야기의 연속성을 갖게 했다. 소재 자체가 서양에서 아주 뿌리박은 뱀파이어의 이야기고 흡혈을 한다는 것 외에 진정한 사랑을 느낀 뱀파이어의 이야기라서 소재면에선 신선하다 할지라도 그렇다고 이야기가 방대하다 못해서 그것을 채우려고 너무 주위 산만하게 끌고 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책 두께와 글씨체도 읽기 시작부터 부담이 된것도 한 몫을 했다. 인쇄면의 비용을 생각 안한고 출판하지 않을 순 없다 치더라도 말이다. 

 인간과 뱀파이어의 사이에 태어난 흔히 말하는 혼혈 잡종이 태어나고 그걸 지키려는 벨라의 모셩애, 벨라를 살리기 위한 뱀파이어들의 노력, 뱀파이어 일원이된 벨라가 자신의 초능력을 이용해서 모두를 구하는 구성은 재미가 있었다. 소설이란 것이 허구의 창작세계고,  그것으로 우리를 몰입하게 하는 글 솜씨도 작가의 어는 정도 기량이 요구되지만, 글 내용보단 나는 소재와 구성에 점수를 높이 사고 싶다. 참신한 발상이었다고 생각이된다. 기존의 냉철한  뱀파이어들의 특징을  보다 더 인간적으로 그려내고 있단 점에서다. 끝 부분에 가서 모두 해피로 끝난 것도 괜찮고... 아마 다른 독자들의 요구나 작가의 다른 구상이 떠오른다면 이번의 책이 진정한 완결편이 아닌 저 브라질에서 온 혼혈 뱀파이어와 미국의 여자 뱀파이어의 또 다른 이야기로 다른 얘기가 나올지 책장을 덮는 순간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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