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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금서
김진명 지음 / 새움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알게 모르게 뿌리박혀 있던 일제의 역사의식속에 살고 있고, 중국의 치밀한 역사 왜곡 계획아래 우리의 찬란하고 광활했던 영토에 대해서, 또 진지하게 "한"이라는 뜻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식의 사건 해결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의 소설은 언뜻 추리 소설을 형식을 이용하면서 우리의 역사에 대한 궁금증을 알고자 하는 욕구를 만든다. 작가의 자세한 조사가 어우러져 그간 무심히 "한"이라는 것에 대한 궁금증 조차 생각지 않던 내겐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책이었다. 역사란 흘러가며 당대 보단 후 세대에 의해서 평가가 되어지고 살아있는 본보기가 되기에 작가의 이번 책은 좀 더 우리의 역사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단 생각이 들었다. 다만, 소설의 구성상 죽은 교수가 어떻게 침입을 당해서 죽었는지, 그리고 중국에서의 살인 사건 추적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던 중국인의 접근성, "한"이라는 내용에 대한 발표회, 에 대한 서술 과정이 초 스피드로 행해지는 면이 있어서 조금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 처음에 나온 과정처럼 천천히 좀 더 스릴을 느낄 수 있게끔 복선을 깔았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