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의 죽음
C. J. 샌섬 지음, 나중길 옮김 / 영림카디널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시대가 지금의 영국 국교가 된 성공회가 생기게 된 헨리 8세와 교황청과의 다툼 , 그 속에서 수도원에서 일어난 사건을 토대로 곱추 형사가 추적을 해 나가는 스릴러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읽으면서 장미의 이름을 지우기가 어려웠다. 배경이 된 수도원, 수도사, 그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의 방식이 너무나 비슷했다. 결론은 장미의 이름에 비해 허술한 전개 방식이 눈에 띈 점이다. 물론 에코가 쓴 글은 기호학자 답게 다방면으로 주석을 달아서 깊이가 있지만 이 소설은  그냥 한 추리소설의 한 형식을 취하고 있어서 내 경우엔 글쎄... 손에 땀을 쥐어가면서 읽어지진 않았다. 다만 그 시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풍속이나 풍경 인물들의 묘사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영국인이 자국에서 벌어질 만한 이야기를 가지고 다뤘단 점도 이점이 되리란 생각이 든다. 연작시리즈로 이어진다면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좋을 것 같은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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