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말해줘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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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숨쉬는 중요성을 모르고 지나가둣이, 이 소설은 세상과의 소통을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느끼는 보통의 현대인과  말을 못하는 소외속에서 오로지 필담과 말하는 사람의 입모양만을 보고서 대화가 가능한 두 연인에 대한 사랑과 이별 이야기다. 

남자는 여자를 통해서 대화를 시도하다간 어느순간 그 상황이 글로 쓰기엔 무리가 가고 , 자기의 바쁜 일상 속으로 빠지면서 맘 속으론 그 여인에 대한 사랑표현을 하고자 하지만 시기를 놓치고 만다. 두 여인의 의사 소통방식을 통해서 작가는 현대인의 자기만의 세계에서 갇힌 공간을 지적한다. 주위에 널린 사람들고 가득하지만, 결국엔 남는 것은 외로운 내 자신뿐~ 그 공허함을 말 못하는 여인을 대비시켜서 보여준다. 

현대인이 지고갈 운명적인 단면을 보는 것 같아서 씁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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