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달링
요한나 판 베인 지음, 심연희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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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고딕 소설의 음산함, 특히 퀴어를 소재로 하면서 호러의 특성을 살린 작품이다.


어린 시절부터 영매로 키워진 로,  자신의 곁에 혼령인 루트와 함께 손님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모습은 정신적 학대와 신체적인 영양 부족으로 나이에 걸맞지 않은 소녀처럼 보이는 인물이다.


그런 그녀에게 미망인 아흐네스가 자신의 죽은 남편인 토마스의 혼을 만나기 위해 오면서 둘 사이는 모종의 서로 끌림을 느끼고 아흐네스는 로스의 양엄마에게 돈을 지불하고 그녀를 집으로 데려온다.


집에는 시누이안  병자 빌레민과 살고 있었던 아흐네스는 그녀 또한 자신의 곁에 혼령인 피터 퀸트가 있었으니 아마도 로와 루트의 관계를 이해하고도 남았을 터, 문제는 집안에 분위기와 함께 뭔지 모를 위축감과 두려움들을 느끼게 된다는 것.-


작품은 두 여인의 사랑과 그녀들 곁에 있던 혼령들의 존재, 여기게 근친으로 이뤄진 비밀들이 있고 토마스의 혼을 다시 되살리기 위해 행했던 모종의 일들이 살인으로 이어지면서 의사가 로스를 대하면서 펼쳐지는 내용을 주축으로 이어진다.


인간의 눈으로는 믿지 못할 혼령이 존재하는 것인가?






작품의 특징은  죽은 자들을 잊지 못해 자신의 곁에 두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행한 행보들을 통해  사랑이란 감정을 바탕으로 이뤄진 질투와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지 못해 벌어진 사건이란 결정에 따른 시선들, 이 부분들에 대해  독자들이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내용이   다를 수 있게 해석된다는 점이 인상 깊다.


창 앞에서 보게 되는 혼령의 실체는 과연 있는 것일까?


종반부에 다다르면서 혼령을 막기 위해 펼치는 사투들은 고딕 호러의 느낌을 그대로 보인 것 같아서 공포스럽고 이것이 실제로 혼령이란 실체가 있다고 믿는 로스의 행동은 말미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기괴할 만큼  평범한 이들의 눈엔 그녀가 트라우마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게 그렸다.


죽은 이들을 잊지 못하고 끝내 언젠가는 자신의 곁에 돌아올 것이란 믿음을 갖는 자의 기다림, 특히 퀴어를 바탕으로 이어진 두 여인의 사랑 모습 뒤에 그녀들 곁을 떠나지 않는 혼령의 이미지는 축축한 습기가 있고 응축된 늪에 한없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배경 때문에 더욱 빠져들게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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