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버드, 블루버드
애티카 로크 지음, 박영인 옮김 / 네버모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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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의 다양성이 예전보다  포용력이 높아지고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도  넓어지고 있는 이 시대에 미국이란 나라에서 발생한 사건을  보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흑인이자 한때는 법학도로서의 길을 목표로 공부한 대런은 텍사스 레인저로서 한 사건에 뛰어들게 된다.



텍사스 외곽의 작은 마을인 라크에서 외지에서 온 흑인 변호사 마이클이 강가에서 발견되고 며칠 뒤 백인 여성 웨이트리스인 미시가 변사체로 발견된다.



처음 흑인 남성의 죽음은 단순한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발생한 죽음처럼 여겨져 수사 절차에 따른 발 빠른 상황이 아니었으나 백인 여성의 죽음 처리는 달랐다.



정직 상태였던 대런이 이들의 죽음에 대해  라크 마을에 오면서 사건의 진상에 다가서는 진행은 추리 스릴러물의 긴장감을 조성하지만 작품은 그 외에 품고 있는 현 미국이란 나라가 겪고 있는 문제점들을 드러낸다.



대런이 느꼈던 초동 수사의 방향 초점 방식은   미국에서  어떻게 인종별 수사방식이 다른가를 느껴볼 수 있게 하는데   백인 여성이 먼저 죽고 흑인 남성이 후에 죽은 사실로 바뀌었다면 응당 수사 절차는 빠르게 진행되었을 것이란 것과 작은 마을에서 이방인으로서 느낀 모종의 비밀들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심리들이 위축된 느낌과 함께 진상이 드러나기까지 복잡함을 느껴볼 수 있다.



200명이 산다는 조그마한 그 마을에서 과연 무슨 일들이 벌어졌던 것일까?









사랑의 대상에 대한 마음이 증오로 변하고 대를 물리면서 죽음이 이어지면서 의문은 들지만 백인 갱단의 인종혐오가 지배하는 곳, 그곳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흑인들의 적대적이지만 그럼에도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미묘한 연결고리들, 자신의 마음속에 품고 있던 사랑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가에 대한 현실의 모습은 두 남녀의 죽음 뒤에  밝혀진 진실이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



미국의 텍사스란 곳이 차지하고 있는 지형이 바로 남부란 점과 역사적으로 보수적이며 흑인에 대한 차별이 있는 곳이란 점을 통해 저자는 인종 간의 갈등 폭발과 여기에 총기 사용에 대한 미국에서의 허용과 규제에 이르기까지 작은 마을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한 백인 가문과 그들이 흑인들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모든 것을 보인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흑인들의 블루스 감성의 우울함과 벗어나고 싶은 마음 한편에 떠날  수 없는 한계들과 함께 그런 분위기 속에서 대런이 겪은 개인적인 힘듦은  사랑 하나로 인해 자신의 모든 것을 접은 한 남자의 사랑이  긴 시간 동안 진실에 묻혔고 자손들의 탄생이 흑백 논리에 갇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극한 대치의 상황에 이르기까지의 밝혀지는 진실들은  답답하고도 아픔의 감정을 전한다.




마치 사회파 추리물처럼 다가온 이번 작품은 대런이란 인물을 통해 여러 딜레마를 품으며  미국에서 존재하는 인종차별과 사랑 때문에 벌어진 일들의 경과가  어떻게 증오로 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인간의 복잡한 심리까지 보인 작품이라 많은 여운을 남긴 추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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