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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 선 남자 ㅣ 스토리콜렉터 126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허형은 옮김 / 북로드 / 2026년 1월
평점 :

일명 모. 기 남 시리즈로 저자의 스릴러 작품을 즐겨 읽은 독자라면 그의 새로운 캐릭터 창조물인 '트래비스 디바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시리즈가 반가울 수밖에 없을 터, '6시 20분'의 남자로 첫선을 보인 후 두 번째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육군 최정예부대 출신으로서 전작에서 보인 그의 활약은 이번 첫 파트부터 강렬함을 보이는데 기차에서 벌어진 장면들은 액션 스릴러의 화끈한 그림으로 보이기에 충분하고 영상으로 만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런 그에게 다시 임무가 주어졌으니 바로 CIA 작전 장교로서 고향인 메인주 파트넘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제니퍼 실크웰의 사건을 밝히는 것이다.
자신의 고향 마을 절벽에서 파도가 몰아치면서 자칫하면 그녀의 죽음이 실종 상태로 남을 뻔했던 이 사건을 두고 그녀가 몸담고 있던 특수상황상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은 무엇인가를 밝혀내는 과정이 일촉즉발 위태하면서도 디바인 그 자체가 몸에 담고 있는 천부적인 재능과 훈련에 의해 모면하는 모습들이 긴장감을 놓칠 수가 없게 한다.
바닷바람이 거세고 소규모 마을의 특성상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듯한 마을 사람들의 태도와 타지에서 온 이방인을 대하는 태도에서 이 사건에 진실에 다가서기 위한 디바인의 노력은 성공할 수 있을까?

험난한 전쟁터를 누빈 특수부대원답게 그가 펼치는 냉철한 분석과 현지에서 벌어지는 여러 정황들과 하나둘씩 죽은 사람들의 연결고리는 한 사람의 죽음 뒤에 감춰진 비열하한 욕망과 욕심, 인간의 모순적인 행동들과 말들을 모두 드러내는 흐름들을 통해 정교한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나가는 솜씨는 여전함을 느끼게 한다.
마을에서 벌어진 하나의 살인사건의 여파가 걷잡을 수 없는 진실로 확대되면서 발생하는 이러한 행보들은 과거와 현재가 이어져오면서 결코 비밀은 비밀로 남을 수 없다는, 언젠가는 진실은 밝혀지게 마련이란 것을 그려낸다.
전작을 읽지 않아도 어색함이 없는 작품성의 방향은 이 또한 저자의 노련미가 함축된 서사가 구축됨으로써 가능하다는 생각과 함께 인간 내면의 감춰진 그 깊은 속내를 드러내는 내용들은 복선과 반전, 여기에 스릴러의 재미와 함께 깊은 생각들을 던진 것이라 차후 디바인이 펼치는 다음 활약이 기다려지는 작품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