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보상 - 제8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장편 부문 수상작
민려 지음 / 엘릭시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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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제8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이자 심사위원 전원에게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보험금을 소재로 다룬 보험사기극들은 그간 내외국 할 것 없이 추리 소설로써 등장하는 데에 많은 것들을 들려주고 있지만 이 작품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일용직 청소원인 한 여인이 목 졸린 채 죽은 모습으로 발견되고 부검 결과 자살과 타살의 묘한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들고 있다는 것을 경찰은 물론 보험회사에서 이를 두고 진상에 다가선다.



한때는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던 남편과 아들을 둔 그녀였지만 아들의 사업실패와 행방조차 묘연한 상태, 자신의 임종을 앞두고 있는 병, 남편의 희귀병까지 겹쳐지면서 쪽방에서 살아가고 이들의 재정상태는 그야말로 빚잔치다.



더군다나 그녀가 죽기 전 사망보험을 들어놨다는 사실 자체에 의혹을 품은 죽음은 과연 그녀의 죽음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와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에게까지 심문에 이르는 진행은 KS생명보험 소속 특별보험조사관 오기준 분석관과 안채광 조사실장이란 두 명의 콤비를 통해 다룬다.



합리적인 모든 의심이 남편을 향하고 있으나 결정적인 증거물품이 없다는 사실과 아들의 등장은 또 다른 의심까지 겹쳐지는데 과연 그녀의 죽음은 자살, 타살, 아니면 촉법살인?







뉴스를 통해 보험금을 타기 위해 사람을 해치는 사건들을 접하는 것을 떠오르게 하는 이 작품 속 내용은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을 들게 한다.



하나뿐인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은  어떤 것이었으며 그 자식은 또 부모에게 어떤 존재인가를 세 사람이 생각하는 의중과 책임감, 여기에 가난이란 것에 발목을 잡히며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는 경제난들의 현실적인 묘사는 돌출구를 찾으려  했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지독한 악순환의 고리를 그린다.




막다른 골목에 갇혔을 때 그들이 선택했던 이후의 행보를 생각해 보면 방관자와 실천한 자, 끝까지 자신이 갖고 가겠다는 의지 앞에서 안채광 조사관이 느꼈을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작품은 추리소설 속에 담긴 겉으로 보인 보상금 타기 위한 어떤 사건을 그리고 있지만 그 안에 품고 있는 내용은 가족이란 무엇이며 자식의 이기적인 마음을  알면서도 자식이란 이름 앞에서 한없이 약해져 갈 수밖에 없는  부모의 책임감들, 점점 핵가족화되어 가는 가족형태에서 가족 간의 이해관계에 대한 생각들을 해볼 수 있는 작품을 그렸다.




이외에도 한채광 조사실장의 개인적인 삶 또한 불안함을 내재하고 있는 현실 또한 녹록지 않음을 보인 내용들이라 한 사건을 통해 여러 가지 시대의 현상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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