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선 논법 - 2025 포스텍 SF 어워드 수상작품집
박건률.이후영.김정수 지음 / 은행나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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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포스텍 SF 어워드 수상작품집으로 만나본 세 편의 작품들은 명칭도 낯설었지만 내용면에서도 새로운 영역의 넓힘으로 읽혔다.



이공계 전공 대상자들만이 참여한 이번 작품집은 대상작 [대각선 논법]을 비롯해 신입 작가들의 참신함이 돋보인 부분으로 기발한 발상 자체에서 어우러지는 일련의 문제의식과 변화들이 미래의 어떤 시나리오처럼 다가온다.



블랙홀 '우주 일식'이라는 소재로 신의 영역과 우주, 철학적인 고뇌에 담긴 부분들이 이에 연관된 이들의 반발에 이르기까지 탐구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인간이 종교적인 신을 믿는다는 믿음에서 이에 대한 도전과 이해의 차이들, 여기에 두 번째로 만난 [감정의 땅]은 외계라는 장소에 인간이 인공자아의 도움을 받아 도착하면서 인간이 외계생명체에 대한 친밀감을 느낀다는 설정이  새로운 이미지처럼 다가왔고 땅의 위치에 따라 생명체의 행동이 달라진다는 모습에선 여전히 미지 개척지란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이외에도 [확률적 유령의 유언]은 친숙하게 여겨지는 홀로그램을 통해 아버지가  사후 유언을 위해 AI로 생성된다는 구상이 근 미래의 모습처럼 여겨진다.



총 3편의 이야기는 SF라는 장르에서 다루는 소재들로 친숙한 것도 있었지만 문장 자체가 전문적인 작가의 글들이 아니기에 문맥상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이 더로 보인다는 점과 SF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도 쉽게 다가가지 못한  설명 부분들이 있어 이는 앞으로 좀 더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여겨졌다.



그럼에도 이번 3 작품 선정작을 통해 앞으로 한국의 SF문학장르를 좀 더 신박한 소재와 함께 확장된 세계로 이끌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 소설들이라 이들의 차후 작품들이 기대된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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