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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을 향하여
안톤 허 지음, 정보라 옮김 / 반타 / 2025년 7월
평점 :

정보라 작가의 작품을 번역한 분으로 알고 있던 번역가의 작품을 정보라 작가가 이번엔 번역가로 나선 작품이다.
요즘 인공지능 GPT는 물론이고 이에 연관된 다양한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며 거듭 발전하고 있는 과학의 모습과 이를 통해 미래의 우리들 모습은 어떠할지를 그린다.
만일 치명적인 병이 있어 그 병을 나노로봇으로 교체할 수 있다면, 그래서 그 사람 몸 안에 나노로봇이 들어 있다면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영화나 책에서 보는 미래를 다룬 시점의 이야기들이 곧 현실로 닥치는 순간을 마주하는 사례들이 늘어나는 현시대에 저자는 인공지능 기술과 인간과의 합, 그 경계를 넘어서 미래를 배경으로 다룬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핵전쟁 이후 지구의 폐허가 된 세상, 말리 비코 박사의 일기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여러 인물들이 바통을 이어받아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형식으로 구성된 내용은 불멸의 신체를 갖게 된 인간들이 과연 그 자신은 누구이며 나란 존재로 칭할 수 있는 것일까?
특히 등장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감정을 느끼는 AI 파낫, 이 인공지능의 정신을 승계한 클론인 이브 D까지 인간 그 본연의 자체는 누구인가를 묻게 되며 여기에 저자는 끝까지 기억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책을 읽으며 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감정을 지닌 존재로 남고자 하는 것들을 보여주면서 사랑에 대한 원천적인 감정을 느끼게 한다.

지구가 예전의 모습보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고 여기에 과학발전의 시대가 보인 실험적인 관찰들은 나노 치료와 인공지능의 결합을 통해 생각보다 우리들이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는 되어 있는가에 대한 질문과 함께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영원'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철학적인 범위까지 이르러 보인점이 인상 깊다.

SF소설이지만 이런 SF소설에서 다루는 주제의 범위가 점차 넓게 확대되어 가고 있어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