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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네이스 1 ㅣ 아이네이스 1
베르길리우스 지음, 김남우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1월
평점 :

로마시대 라틴문학을 대표하는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트로이아 멸망을 시작으로 로마를 건국하기까지 서사시로 드러낸 저자의 역작은 익숙지 않은 서사시라는 장르를 통해 총 12권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죽을 때까지 미완으로 남긴 작품이었지만 황제의 명으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들이 읽고 느끼면서 저자가 심혈을 기울인 만큼 제1권에 해당하는 내용은 4권까지 실렸다.

트로이아 목마로 유명한 타 영화나 다른 작품에서도 익숙한 내용들이 이 책에서는 시작으로 출발해 신의 계시를 받은 후 일행과 함께 망명길에 오르면서 카르타고를 거쳐 디도 여왕과의 만남과 헤어짐을 다루는 내용은 신과 인간과의 관계를 신화처럼 대하는 느낌이 들게 한다.
아내를 잃고 아버지와 아들을 데리고 카르타고에 도착한 아이네아스가 디도 여왕의 마음을 흔들고 사랑을 하게 되지만 결국 끝내 디도의 소원을 저버리면서 떠나는 과정은 사랑의 시련을 느끼는 디도의 입장이 어떠했을지를 느껴보게 된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말이 있듯 아이네아스가 운명처럼 트로이아를 등지고 새로운 땅으로 가기까지의 묘사가 사실적인 부분과 그 감정이 몰고 오는 비참함과 애절함, 처절함의 감정이 무엇인지를 잘 그려내고 있다.
서사시인만큼 역자가 독자의 입장을 배려하고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18자 역을 유지하며 생생하게 그린 덕분에 어렵게 느껴졌던 부분들이 주석과 함께 고르게 다가설 수 있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

다음으로 휘몰아치는 아이네아스가 펼칠 모험의 세계는 어떻게 전개될지, 비극적인 사랑의 결말로 끝난 1권에 이은 2권의 내용이 기대해 본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