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되살리는 남자 스토리콜렉터 120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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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도서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데커 시리즈, 일명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시리즈로 알려진 저자의 신작은 여전히 기억 과잉증후군과 공감각 기능을 안고 있는 데커의 새로운 수사물이다.







전작에서 함께 활동했던 파트너가 뉴욕으로 가면서 새롭게 활동하게 된 FBI요원 화이트와 같이 벌이는 수사는 꾸준히 인지검사를 받고 있는 데커의 일상 속에 여전히 과거의 아픔을 지니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플로리다에서 벌어진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떠난 두 사람, 사건의 현장은 연방판검사인 줄리어 커민스와 그의 경호를 맡고 있던 앨런 드레이먼트가 그녀의 집에서 죽은 채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각기 다른 살해도구인 칼과 총을 맞은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데커는 여전히 자신만의 감각을 통해 사건의 정보를 수집하는 가운데 두 사람의 살해방식이 한 장소, 모종의 각기 다른 범인으로부터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간단할 것 같은 사건은 파고들면 들수록 예기치 못한 늪으로 빠지게 되는데, 용의자로 지목된 전 남편과 아들 그밖에  그녀가 관계를 맺고 있던 인물들, 경호원과 그 주변인물들이 차례대로 죽게 되는 이 모순적인 살인의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예전 동료의 안타까운 삶을 막지 못했다는 후회, 죽은 가족들의 모습이 머릿속에 잠재해 있는 그에게 닥친 두 갈래의 각기 다른 사건의 진범을 파헤치는 모습과   그의 곁에서 함께 진실을 추적하는 화이트 요원의 모습은 추적해 가면서 죽은 이에 대해 상대와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는 사실과 과거 모종의 비밀을 간직한 채 살아온 한 남자의 비밀이 드러나면서 밝혀지는 진실은 남은 자들의 질투와 후회, 알고 있던 부분들을 감출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심정을 십분 이해할 수 있게 그린 진행들이 유연하게 흐른다.








특히 자신의 기억이 처음보다는 변화될 수도 있다는 고통스러움을 지니고 살아가는 데커의 모습은 처음 시리즈에서 보인 부분보다는 조금씩 인간다운 면들이 보여 차후 그가 보일 활약들을 궁금하게 만든다.




비극을 딛고 새로운 파트너와 다시 시작하게 될 것 같은 다음 사건의 현장은 어떻게 독자들에게 다가올지, 긴박한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의 전개는 스릴러를 즐기는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기에 데커 시리즈를 기다려온 분들이라면 만족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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