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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는 도끼다 - 얼어붙은 감수성을 깨는 지성의 문장들
김지수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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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10년간 이어져 오며 누적 조회 수 2500만 회를 기록하고 있는 [김지수의 인터스텔라]를 통해 접한 국내외 석학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
그런데 단순히 인터뷰를 통해 다듬은 글이 아닌 실제 그들이 말한 내용 일부를 필사로 할 수 있는 것으로 출간된 것이라 좋은 기회로 만나볼 수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국내 유명인들은 물론이고 국외의 다양한 분야를 넘나든 인터뷰는 책을 접했을 때의 감촉부터 남다르다.
180도 펼쳐볼 수 있는 사철제본 방식과 인터뷰 글을 오른쪽에 필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각 장마다 컬러별로 쉽게 접할 수 있게 구성된 점이 첫 장부터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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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되신 분부터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 분 들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삶에 대한 생각과 실천들은 짧은 글 속에 많은 의미를 담아내고 있어 한 글자 한 글자 필사를 하면서 받아들일 수 있는 감동 또한 깊게 다가온다.
100인의 지성인들은 과연 나의 삶의 방향과 무엇이 다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으며 인생을 바라보는 눈길에서 우리들은 무엇을 느끼고 실천할 수 있을까?
워낙 좋은 분들의 인터뷰가 많아서 어느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송승환, 김혜자, 나태주 시인의 글을 뽑고 싶다.
간략하지만 그 안에 품은 인생에 대한 생각들은 실제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평소 느끼던 바를 진솔하게 옆 사람에게 들려 주 듯한 내용이라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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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정주행 하면서 뒤늦게 시청했는데, 좋은 어른이란 어떤 어른일까?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로 구분된 시대라는 것을 넘어 인간 대 인간으로서 서로를 바라보고 느끼는 인간미 넘치는 대사들이 많은 심금을 울렸는데, 마침 이 책을 필사하면서 삶의 방향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을 던져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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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짧은 시간을 통해 한 장에 담긴 유명인사들이 던진 문장들 속에 나만의 인생 길라잡이를 잡아보는 것도 좋고 그들의 생각을 통해 좀 더 발전된 나의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타가 된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단 생각이다.
필사를 하고 싶지만 긴 문장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분 들이거나 기존에 필사와는 다른 취향의 필사를 하고 싶은 분들에겐 정말 좋은 필사책이라 소장용,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 출판사 도서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