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 굽는 시간·가족의 기원 - 제1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33
조경란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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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33권으로 출간된 저자의 두 작품으로 구성된 작품집이다.




첫 번째 이야기이자 책 제목이기도 한 '식빵 굽는 시간', '가족의 기원'은 두 여성 여진과 정원의 시선으로 그리고 있는 내용으로 '가족'이란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서른을 앞두고 있는 정원의 이야기 속에는 각종 빵 이야기가 하나의 소품처럼 제목으로 등장하는데 그 안에 담긴 내용들은 병마와 싸우는 엄마에 대한 이야기, 끝내 자신에게 곁을 허락하지 않았던 모녀의 관계, 아버지의 죽음, 엄마가 돌아가신 후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해온 이모와의 생활상들, 여기에 자신이 사랑하고 이별한 한 남자의 이야기까지 불안과 고독, 이별 후의 느낌들이 심리를 건드리는 섬세한 문장으로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두 번째 이야기 또한 장녀로서 나와 자신의 가족들의 이야기가  '식빵... ' 작품보다 더 슬프고 우울하게 다가왔다.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여성이자 사회인, 나이로 보면 20대를 넘기는 그녀에 대한 이야기들이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한 모습들과 함께  90년대로 되돌아가며 기억에 젖게도 하는 소설들이다.




이 시대를 작품 속에 같은 연령대로 살아온 독자들이라면 그 시대에 나는 여진과 정원과 얼마큼 닮은 모습이었을까도 생각해 보게 되는, 요즘시대와는 다른 분위기의 가족모습과 사회 모습들을  볼 수 있어 좋았던 작품들이다.









***** 출판사 도서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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