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밤의 달리기
이지 지음 / 비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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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 이미지 속 하리보 곰돌이, 책 표지가 귀엽게 다가왔는데 책 속 내용은 귀여움보다는 청춘들의 고민과 치열한 시대를 살아가는 모습들, 그 안에서 청년 예술가들의 현실들이 환상적 분위기와 꿈을 쫓아가는 청춘들의 그림들이 들어있다.



주인공 휴일과 엄마 같기도 하면서 애인으로, 그때그때마다 느낌이 다른 엘과의 연애 중인 젊은이의 이야기는 세운상가에서 친구들과 예술작업을 했던 시절이 있었다.



현실과 꿈 사이에서 녹록지 않은 그들의 이상향은 결국 저마다 각자 생계를 위한 직업을 갖게 되면서 떠나버리고 자신은 숙제청부 과외를 하면서 현 생활을 유지해 나간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과 잘 맞는다고 생각하던 엘도 결국은 떠나고 그 자신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위한 실행과 엘에게 다시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한다.




청춘은 사서 고생한다는 말이 있지만 막상 현실에 대한 어떤 뚜렷한 점들이 없는 상황에서는 오늘날 이런 행동을 하기에는 망설임이 크게 다가올 것이다.



엘과의 관계도 그렇고 예술로는 밥 먹고 살기 힘든 현실이 주는 막막함과 갑갑함 속에 점차 자신의 꿈은 미뤄두고 현실로 뛰어든 친구들을 보는 휴일의 마음도 편치는 않았을 듯...







표지와  다르게 내용은 여러 명의 생각들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요즘 젊은 세대들의 고민들은 무엇인지도 알 것 같았고 떠난 친구들을 보면서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새롭게 나아가는 휴일의 모습도 보기 좋았던 소설이다.




어떤 정해진 규칙에 얽매인 흐름이라기보다는 자유롭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던 작품이라 이색적인 작품을 읽어보고 싶은 독자들에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 도서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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