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키스의 말 - 2024 제18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배수아 외 지음 / 은행나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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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인 '바우키스의 말'을 비롯해 6편의 작가들의 작품들이 수록된 작품집이다.



올해 배수아 작가의 당선작인 책 제목이기도 한 '바우키스의 말'은 신화 속 인물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그동안 저자의 작품들의 느낌보다 더 인상 깊게 와닿은 작품이다.



조금 무겁고 진중한 느낌으로 와닿은 작품이  '바우키스의 말'이었다면  문지혁 작가의 작품을 비롯한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은 이에 비해 덜하지만 모두 특색 있는 감성을 갖고 있는 소설들이다.




외고를 함께 다녔던 동창생을 미국에서 가깝게 지내던 주인공이 허리케인을 맞으면서 하룻밤을 친구의 집에서 보내는 이야기 속에 담긴 롤렉스 시계 이야기는 짧은 단편이면서도 그 안에 담긴 분위기를 쉽게 가라앉을 수없는 느낌을 준다.




이외에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장례식장이 쓸쓸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현수의 이야기는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던져 볼 수 있는 이야기로  평생 실패한 세일즈맨으로 살아온 아버지에 대한 장례를 장례세일이란 주제로 담아낸 것이라 신선했다.




이외에도 부모세대와 자식 세대 간의 혁명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 그 개와 혁명', 서이수, 전춘화 작가의 작품도 모두 감성 있게 그려진 작품들이었다.




작가들마다 오랜 시간 동안 그들의 시선을 통해 다져진 내공들이 쌓여 글로 표출된 문장들 하나하나가 우리 사회 속에 여러 가지 모습들을 그려 보였다는 점에서 골라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집이다.










***** 출판사 도서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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