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 윙
레베카 야로스 지음, 이수현 옮김 / 북폴리오 / 2024년 6월
평점 :
품절




처음 책을 접할 때 만나는 책띠지에 적힌 내용들을 읽다 보면 예상대로 맞는 감동으로 다가오는 작품들이 많은데, 이럴 때 독자의 입장에서는 책 선택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판타지 특성상 여러 장르 속에서 가히 인간의 상상력을 허문 경계의 세상을 대리만족하며 읽는 것을 생각하면 많은 작품들이  떠오르는데, 오랜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은 책을 만났다.



이미 전 세계 '은빛 팬덤' 열풍이란 이름을 달고 한국에 상륙한  이 작품에 대해서는 기존의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헝거게임, 트와일라잇에 들어있는 내용들과 드래곤 등장까지 섭렵한 새로운 판타지 세계는 즐거움 그 자체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400년간 이어진 전쟁 후 평화협정을 맺고 있는 나바르 왕국과 포로미엘-







그중 나바르 왕국 나바지아스 군사학교는 드래곤 라이더들을 키우는 학교다.


일정기간 목숨을 건 훈련 과정을 거친 후 인간의 선택이 아닌 드래곤의 선택을 받고 진정한 라이더란 명칭으로 불리는 그들의 세계는 친구도, 우정도,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경쟁 관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살벌한 서바이벌이 존재하는 곳이기에 20살이 되면 누구나 징집되는 그곳에 가길 꺼리기는 모두가 한마음이다.



이곳에서 서기직업을 갖기 위해 연마해 온 은빛 머릿결을 지닌 바이올렛 소르게일은 엄마의 명으로 강제 입학하게 되고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든 고된 훈련을 감내하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설상가상으로 자신의 오빠를 죽인 가문의 아들인 제이든과의 마찰은 그녀의 존재를 알게 된 주위 사람들의 위협과 더불어 불꽃 튀는 경쟁과 목숨을 지탱하기 위해 살얼음을 걷는데, 그녀는 과연 라이더로서 거듭날 수 있을까?



드래곤이 선택한 라이더들과의 공중합동 훈련, 마법의 힘을 소유하고 드래곤과 채널링을 통해 개인마다 지니게 되는 고유능력에 대한 실전 속에서 터지는 긴박한 묘사들은 기존에 인기를 끌고 있었던 작품들의 내용들을 연상 넘나 든다.







라이더로 인정받기 위해 수차례 치러지는 혈전 튀는 경쟁의 싸움은 물론이고 드래곤과 한마음 한 몸이 되어 텔레파시를 통한 일심동체 현장은 마치 독자들이 드래곤에 올라타고 느끼는 것처럼 실사판으로 느낄 수 있고 전래이야기로 내려온다고 생각하던 베닌과 와이번의 존재를 눈앞에서 확인하고 목숨을 건 싸움 현장에 대한 묘사는 판타지 문학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스릴의 긴장감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나바르 왕국을 배신한 부모를 죽이는 현장을 목격한 자식들에게 목숨을 살려주는 대가로 충성심을 요하는 왕국의 정책 속에서 제이든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모종의 계획들, 여기에 19금 이상의 로맨스란 설정은 다음 날 어떻게 자신의 목숨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긴박감 속에 펼쳐지는 마음까지 공감을 자아내며 시종 책을 손에 놓을 수가 없는 매력을 뿜어냈다.



모진 훈련(갑자기 방송 프로그램 드림팀과 판박이처럼 연상되는 모습들은 닮은 점이 많았다.)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슬픔, 그리고 앞으로 바이올렛의 성장사가 어떻게 그려질지 책이 끝나갈 즈음 다음 속편이 너무도 기다려졌다.



앞으로 3부까지 출간예정이라는데 , 벌써부터 판권이 미리 팔린 만큼 흡입력 높은 작품이라 영상으로 만난다면 어떻게 장대한 판타지의 세계를 그려낼지 궁금해진다.






2023년 틱톡, 애플, 구글플레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작품인 만큼 판타지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실망하지 않을 소설이란 생각이 든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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