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25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 민음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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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 이은 2부에서는 일레인을 괴롭히던 코딜리어를 비롯한 친구들이 졸업하면서 각자의 학교로 들어가고 그들의 손에서 벗어난 일레인-



그런데 코딜리어가 일레인과 다시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위치가 반전으로 변하게 되는데 코딜리어가 자신에게 행했던 방식이 아닌 일레인만의 행동으로 보여준다.



결정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 외면한 것은 그 당시 일레인의 힘으로서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그렇다고 일레인의 마음이 편안했을까? 하면 그렇지도 않다.



어린 시절 겪었던 아픔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극복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고 이는 자신이 엄마라는 자리에서 딸을 바라보고 발생하지도 않은 일에 대한 우려와 걱정스러운 마음을 지닌 상황에 대한 장면은 여전히 사회 속에서 여성들이 자리 잡은 위치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된다.



두 남성과 관계가 전혀 다른 차원의 만남으로 이어진 계기와 어린 시절 어른들이 바라보고 생각하는 시점에서 자신을 이해해 줬더라면 그녀의 예술에서 보인 그림들은 어떤 방향으로 흘렀을까를 상상해 보게 된다.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면서 회상과 기억 속에 잔재한 아픔들, 여전히 코딜리아를 그리면서 언젠가 재회를 기다리고 있는 일레인이란 주인공을 통해 인생에 흐르는 여러 감정들을 마주하면서 읽게 되는 작품이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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