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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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작가들 중 기욤뮈소만큼 취향저격으로 마음을 설레게 하는 분도 드물다 싶은데 개정판으로 만나본 이 작품 또한 독자들이 좋아할 부분들을 많이 담고 있다.




이전 표지보다 훨씬 산뜻하고 눈에 확 들어오는 그림이 내용과 함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데, 역시 로맨스 장인답게 독자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다.




하버드 대학의 철학과 인기 교수인 매튜가 우연히 손에 들어온 노트북을 통해 와인 소믈리에 에밀리를 만나면서 타임슬립 로맨스 스릴러를 펼치는 과정이 역시나 빠르게 구성된 글로 몰입하게 한다.








전혀 다른 시 공간에 살고 있던 이들, 죽은 아내를 잊지 못하는 매튜와 그런 매튜를 곁에서 지켜보며 도와주는 에밀리, 그들이 주고받은 과거와 미래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흐르는 장면은 기욤뮈소만의 장점이자 한 편의 영화처럼 느껴진다.




시간여행이란 소재가 자칫하면 억지설정으로 이어져 어색할 수도 있을 부분들까지 매끄럽게 그린 저자의 글은 두 인물들이 지닌 마음속 심리를 드러내 보임으로써 독자들에게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디테일란 장면 하나하나 놓치지 않은 섬세함으로 만족감을 높였다.








아~ 그러고 보니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요즘인데 이 책에서 보인 타임슬립이란 장치가 또 사람 마음을 설레게 만드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 절망에 이어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기까지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며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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