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의 단어 - 당신의 삶을 떠받치고 당신을 살아가게 하는
이기주 지음 / 말글터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글자 한 문장을 짚어가며 읽을 때 마음에 와닿은 것들이 많았던 책을 읽은 후에도 한참 들여다봤다.




전작에서 그렇듯 나 스스로에게 던진 물음들을 통해 되돌아보게 했던 문장들이 이번에도 여전히 그 느낌을 이어받은 듯하게 다가온다.



사실 목차에서부터 이미 이 책에 담긴 말이 무엇을 전해주고 싶은지를 느낄 수 있었고 '보편'이란 단어가 지닌 말은 실제 나도 사용하고 있던 부분들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생각하며 읽게 된다.







남들보다 특출 난 것도 좋지만 평범이란 말을 뜻하는 것을 생각해 볼 때면 평범이 의외로 어렵단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타인과 비교하면서 나도 모르게 비교해 보게 되는 경우, 하루하루 소소한 일상에서 오고 가는 말들에 담긴 정겨운 단어들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를, 새삼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떠올려본다.







간혹 책을 접하면서 필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문장들이 있는데 저자의 이 책이 바로 그랬다. (다만 악필이라 희망사항으로만 ~)



어떤 면에서 사랑은 서로의 삶을 포개는 일이다. 책장에 꽂혀 있는 각각의 책이 저마다의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옆에 있는 책에 기댄 채 비스듬히 서 있는 모습처럼 말이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아낀다고 해서 내 쪽으로 그 사람을 억지로 끌어당겨선 안 된다. 둘 사이의 공간이 사라져 상대도 나도 힘겨워질 수 있다. 잘못하면 둘의 관계 자체가 허무하게 무너질 수도 있다.  - p.121








한 땀 한 땀 건져 올리는 정성으로... 이런 말이 떠오르게 하는 저자의 보편성이 담긴 문장에는 영화, 소설을 통해서 전해지는 동질감부터 바쁜 일상을 한 번쯤 돌아보고 잠시 여유를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저자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잔잔한 물결처럼 다가온 문장으로 인해 조금씩 아껴가며 읽은 책이라 마지막 부분을 읽고 난 후에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던 책이자  책을 접하는 독자들의 생각들이 저자의 글로 인해 많은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 도서 협판으로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