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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 유쾌발랄 사기꾼의 복권 당첨금 수령 프로젝트
마리사 스태플리 지음, 박아람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2월
평점 :
재미 삼아 복권을 사는 사람들, 하지만 일말의 희망을 갖기도 하면서 사는 기대감도 갖게 되는데, 그런데 진짜로 1등 당첨금액도 어마어마하고 간혹 당첨자가 수령하지 않았다고 하는 기사를 접할 때면 타인의 일임에도 과연 그분은 후에 수령했을까? 에 대한 궁금증이 든다.
거금이 내 눈앞에 있다면 그동안 꿈꿔오던 모든 것들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많은 만큼 이 작품 속 주인공 럭키 또한 자신의 처지를 생각한다면 필히 수령해야만 하는 돈이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아버지와 함께 옳은 일을 하지 않은 삶을 살았고 연인의 배신으로 수배자 명단에 올랐으니 복권 당첨이 되었다 한들 수령엔 많은 장애물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그녀는 과연 자신이 원하는 복권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을까?
처한 환경 자체가 불우했던 럭키란 한 여인이 겪는 상황에 몰입하면서 읽는 내내 로드무비를 연상케 한다.
범죄를 일삼는 아빠나 배신한 연인이나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고 그녀 주위에 수령에 도움을 줄 그 누군가가 없다는 현재의 상황들은 변장을 하며 도망치는 그녀의 임기응변과 점차 자신의 정체성을 생각하고 제2의 생을 이루기 위해 할 일들을 생각하는 모습들이 때론 유쾌함을 동반하면서 나도 모르게 그녀를 응원하게 된다.
소재의 구성 자체가 복권당첨이란 것을 시작으로 쫓고 쫓기는 여정에서 흥미진진하게 이어짐과 동시에 마지막까지 결말에 대한 해피엔딩을 바라는 마음은 이 작품을 읽는 독자들도 한마음이 아니었을까 싶다.
긴박함이 넘치는 가운데 험난한 도주극을 통해 녹록지 않은 인생경험을 한 럭키의 위기일발의 순간을 넘기는 과정도 재밌고 아니나 다를까 드라마 확정이 되었다고 하니 원작과 비교해서 보는 것도 기대가 된다.
**** 출판사 도서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