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의 실종자들
한고운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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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딸이 실종됐다고 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한 중년 여성-



책 제목처럼 일본 규슈에서 실종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소설은 33살의 딸 미애가 동창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으로 간 이후 실종되면서 하나둘씩 실종자들이 한인학교 졸업생이란 공통점을 알게 된다.



가족들과 실종된 자들과 연관이 있는 사람들의 참고인 조사가 이뤄지면서 이들이 왜 실종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전개는 그들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오고 가면서 그려진다.



개인이 당했던 고통의 힘겨움, 그것을 홀로 감내해야 했을 아픔을 들려주는 이 소설은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지 못한 사람들을 향한 경고처럼  다가온다.




피해자가 당했을 당시의 기억들은 공감을 함께 느끼지 않을 수가 없고 그때는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이 변명처럼 들리기에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16년 전에 벌어졌던 사건의 전말을 통해 사회적인 문제인식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출판사 도서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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