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OUT 유럽역사문명 - 지식 바리스타 하광용의 인문학 에스프레소 TAKEOUT 시리즈
하광용 지음 / 파람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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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TAKEOUT 유럽예술문화>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




유럽 문명을 대표로 하는 종교와 신화부터 근 유럽사에 이르기까지 고른 분포를 담아낸 책이다.




서양 문명의 근간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 신화와 기독교란 종교를 빼놓고는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양대축을 중심으로 첫발을 내딛는 이야기의 장은 다신에 대한 믿음이 유일신으로 가는 과정에서 이를 통일한 내용부터 오늘날 기독교가 유럽의 최종적인 종교로 자리 잡은 이유에 대해 풀어낸 설명이 재밌다.








동. 서로마로 갈리게 된 역사로 시작된 부분을 다루는 장을 다루는 장에서는    어떻게 동로마가 더 긴 세월을 유지할 수 있었는가에 관한,  당시 종교로 인한 분열로 오늘날 동방정교회와 가톨릭으로 나뉘게 된 저간의 사정들을 통해  인간이 믿는 종교의 교리 해석과 역사에 따라 오늘날 기독교(개신교)까지 분열되어 온 내력들이 세계사란 큰 틀에서 지금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저자의 주된 일에서 연관된 듯한 마케팅 불변의 법칙을 이용해 설명한 부분인데 읽다 보면 수긍되는 부분이 있고 이런 내용을 접목해 들려준 내용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그런가 하면 성서에 등장하는 사과에 대한 이야기는 트로이 전쟁으로 이어지고 철학분야로 넘어가면 스피노자가 말한 대목이, 이어서 사과 로고를 연상할 수 있는 컴퓨터 이름에 이르기까지 한 가지 소재에 얽힌 꼬리에 꼬리물기식 이야기는 돌고 도는 역사의 판도를 생각하게 된다.





또한 발칸반도에 얽힌 전쟁에 관한 부분이나 동유럽 각 지역의 유명한 장소 방문,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메디치 가문의 몰락에 대한 비밀, 루벤스 화가가 그린 [한복을 입은 남자]에 얽힌 서글픈 역사는 소설로도 만날 수 있었지만 실제 이탈리아에 코리아란 성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방송을 본 기억이 이 내용을 접하면서 다시 떠올랐다.








이처럼 책 속에 담긴 내용은 다양한 주제와 그에 연관된 내용들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이점과 함께 유럽사에 관한 간략한 통사를 알고 싶은 독자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국제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었던 발칸반도의 역사 또한 깔끔하고도 쉽게 정리한 내용도 좋았고 방문지를 통해 느꼈던 감상들도 들어 있어 말 그대로 차 한잔 곁에 두고 느긋하게 읽어보면 더욱 좋을 책이다.







*****출판사 도서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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