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유영광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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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불행을 파시겠습니까?"




이런 제안을 받는다면 마다할 사람들이 있을까? 



누구나 행복하고 싶고 잘 살고 싶은 마음은 매한가지일터, 누구보다도 이런 마음을 갖고 있는 세린이가 겪는 모험을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여정을 함께한 기분이 든다.




이름도 예쁜 레인보우 타운, 그곳에 있는 폐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인즉슨 폐가에 자신의 사연을 담은 편지를 보내고 당첨이 되면 이곳에 올 수 있는 티켓을 보내준다는 사실이다.



단 한 가지 조건이 있으니 그것은 일 년에 단 한 번 비가 오는 장마철이 시작되는 날(아니 견우직녀도 아니고...)에 문이 열리는 곳이라 엄마와 단둘이 어려운 형편에 살고 있던 세린에겐 그야말로 자신의 소원을 시험해 볼 수도 있는 기회!




세린의 소망대로 자신이 원하는 소원대로 경험해 보는 과정을 그린 진행은 청소년 판타지만의 속성을 이어가되 인생에서 우리가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현재의 삶이 불행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할 수없다는 환경, 특히 청소년 시기에 겪을 수 있는 감정의 심리들이 세린이란 인물을 통해 현실적인 바람으로 그린 내용들은 스스로 경험해 본 바를 토대로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특히 한계에 부딪치면서 현실적인 바람을 소원한다는 모습이 예뻐 보였다.




특히 그곳에서 만난 고양이 잇샤와 도깨비의 출현은 한국적인 전래동화처럼 친근감 있게 다가온 점, 이런 맥락이 통했는지는 몰라도 출간 전 해외 6개국에서 판권 수출이 되었다고 하니 한국적인 세계적인 것이란 말이 절로 떠오른다.




모함과 판타지, 그 속에서 펼쳐지는 힐링을 통해 자신만의 뚜렷한 깨달음을 갖는 세린이는 물론이고 독자들 또한 자신의 불행을 파는 곳이 있다면 나는 무엇을 살 것인가에 대해 여러 가지 많은 생각들을 해볼 수 있다.




도깨비들이 운영하는 장마 상점, 만약 실제 그런 곳이 있다면 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곳으로 일단 찜~




해리포터와 지브리의 감성이 만났다는 홍보 문구를 그대로 느껴볼 수 있는 작품이라 책을 읽는 내내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볼 수 있는 작품이다.




  




**** 출판사 도서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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