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살이도 프로의 영역 혼자살이
가마타미와 지음, 스즈키 나쓰코 옮김 / 비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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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시대-


혼족이니, 혼밥이란 말이 이제는 이상하게 들리지 않은 홀로 사는 가구가 늘어난 시대에 실사를 경험하는 듯한 만화를 통해 체감을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기존의 '반경 3미터의 카오스'란 책을 통해 주변 인물들의 관찰을 그려 유머를 가미한 글을 보인 저자의 이번 작품은 저자 스스로 독립생활을 담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족과 살 때와 다른 점?


일단 샤워 후에 발가벗고 뛰어다녀도 뭐라 할 사람 없고 늦게 일어나도 잔소리할 사람 없다는 것과  빨래를 하고 싶을 때 세탁기에 돌려도 된다 것...



주변 가족의 염려가 담긴 걱정으로 가득 찬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선 자유를 만끽하며 살아간다는 설렘이 주는 기쁨이 있다면 그 반면엔 오로지 자신 스스로가 챙겨야 할 것들이 있다는 책임감 또한 있다는 사실을 소소한 일상의 일들을 통해 들려준 일들이 일인 가구의 입장이라면 공통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마트 막바지 시간에 반찬 반값 세일에 산 반찬들을 나눠 냉동실에 보관한다든지, 홀로 아프면 서럽다는 말이 체감적으로 다가온 독감 걸린 이야기, 대학생활을 거쳐 직장인으로서의 독립생활을 통한 낭비와 절약, 미래에 대한 걱정과 대비를 위한 계획성 있는 가계부 사용 예시들은 누구나 한 번쯤 나도~란 말을 외치지 않을까 싶다.







혼자 저절로 중얼거리는 습관, 웬만한 고장 난 가정 기기들을 스스로 고칠 수도 있고 냉장고가 고장 난 이후에 새로 장만한  냉장고에 대한 고마움, 스스로 셀피 머리를 자른다든지 바퀴벌레와의 사투를 벌이는 장면은 유머와 긴장감, 도저히 동반자로서 함께 할 수 없는 곤란한 지경의 경험담이 몇 번의 이사를 거치면서 터득한 노하우까지 방출한 이야기들은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이끈다.








스스로 생활에서 터득한 간단한 요리 만들기서부터 알찬 정보를 누리는 팁에 이르기까지 혼자살이에 실수 연발과 이를 바탕으로 삶의 또 다른 지혜가 담겨있는 내용들을 읽노라면 홀로서기를 계획 중인 독자나 이미 홀자살기 반열에 오른 독자들 나름대로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가지지 않을까?





여전히 실수를 거듭하고 있는 삶이지만 그래도 감사함과 주변인들을 생각하며 스스로 챙기며 살아가는 것에서 오는 행복감이 어떤 것인지를 나누고 싶어 한 저자의 따뜻한 만화가 살갑게 느껴진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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