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블린 휴고의 일곱 남편
테일러 젠킨스 레이드 지음, 박미경 옮김 / 베리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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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결혼이 일곱 번, 일곱 남편과의 결혼생활이란 책 제목이 우선 호기심을 끌었다.



쿠바 이민자 부모를 둔 미모가 남달랐던 에블린 휴고, 이젠 70이 넘은 연예계에서 치열하게 살아왔던 그녀가 무명의 기자 모니크를 지목하며 자신의 전 일생에 대한 모든 것을 밝히려고 한다.



소설 스토리 전개상 일단 한 여인의 결혼생활이 7번인 사실(문득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생각난 케이스)과 모든 가십거리와 흔히 말하는 셀럽의 대세로 연일 오르내렸던 그녀에겐 과연 무슨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지금도 그렇지만 관심 있는 연예인에 대한 궁금증은 일반인들의 삶과 어떻게 다를지, 그들의 세계는 보통 우리들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란 생각들이 대부분인데, 책에서 다룬 에블린의 삶은 참으로 굴곡진 삶이었다.



가난과 집을 벗어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했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상대방과 관계를 맺는 과정들은 밑바닥에서 시작해 최고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연예인의전형처럼 그려진다.



그녀가 모니크를 상대로 풀어내는 이야기는 모니크 그녀 자신의 결혼과 이혼이란 갈림길을 생각하며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주고, 에블린이란 캐릭터 자체가 악과 선에 대한 구분을 지을 수 없듯 상활에 맞는 행동들을 보인다는 점은 노년에 이르러 자신의 인생을 대중들에게 진실을 밝히는 모습은  그녀를  이해할 수 있게 하면서  사랑을 향해 모든 것을 걸었던 여인이란 생각이 든다.



할리우드가 주는 화려함, 그 뒤에 가려진 한 여인의 인생의 삶을 회상하듯 그린 내용들은 치열한 견제와 경쟁 속에서도 우정과 금지된 사랑, 반전에 반전이 담겨있는 내용들은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진실하게  사랑한 사람은 누구였는지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




자신의 인생회고를 쓸 대상자에 왜 모니크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답 또한 궁금한 독자라면 끝까지 읽어보면서 나름대로 추리를 해보는 것도 작품을 즐기는 한 방법일 것 같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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