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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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인 창작의 세계, 다작의 작가로서 한국에 많은 고정팬을 두고 있는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번에도 신작이 출간된 걸로 알고 있는데 그의 창작의 열쇠가 되는 근원은 무엇이며 작가로서 글 쓰기에 대한 궁금증을 다룬 책을 만나본다.



출간되는 작품마다 앞날을 그려보는 듯한 미래지향적, 신화와 허구, 현실의 세계를 적절히 조화하며 그린 작품들을 떠올려 보면 이 책을 통해서 저자가 그동안 35년이란 시간과 함께 자유분방함을 엿볼 수 있다.



지금까지 발표한 소설들이 나오기까지의 숨겨진 비밀부터 자신의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담은 내용들은 특히 타로의 스물두 개 카드에 인생을 비유하며 쓴 글들이라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업 작가로서 하루에 4시간 이상씩 꾸준히 글을 쓰는 그의 글쓰기에 대한 작업, 고등학교 때 탐사기사를 쓰면서 만난 교수님의 말씀과 동양적인 색채가 깃든 그의 작품 일부들은 그의 천부적인 능력으로 인해 빛을 발하게 된 과정을 들려준다.



 특히 자서전적 성격이 강한 만큼 작품 속 소재의 설정 구상을 어떻게 하는가에 대한 가장 궁금한 부분들이 실려있어 연관된 작품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저자의 가장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개미'가 출간되기까지 무려 20회 이상 다시 쓰고 드디어 12년이란 세월이 걸려 출간된 작품이란 점에서 그의 노력과 성실성, 작품에 대한 애정이 드러난다.



글을 읽는 자에게 어떤 감동을 줄지, 그 감동을 주기에 앞서 그가 글쓰기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은 주체자인 내가 느끼는 기쁨이라고 말한 대목은  이로 인한 그의 작품성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가 있다.



8살부터 글쓰기 시작했다는 그의 창작은 어언  연륜이 묻어난 시간으로 왔지만 여전히 그의 문학활동에 대한 왕성한 집필은 진행 중인 만큼, 어린 시절부터 익숙한  관찰과 기록의 습관이 문학으로써 결실을 맺은 것이 오히려 타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개미 이후 신과의 이야기, 미래에 벌어질 수도 있는 상상력을 뛰어 넘나드는 그의 작품들은 매번 출간작들이 나올 때마다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즐거움을 준다.



보통 작품 속에 작가의 개인적인 생각들이 드러나는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이번 에세이를 통해 한 작가로서, 한 개인으로서 그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는 글쓰기란 부분과 접목해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었던 책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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