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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술은 진짜 모르겠더라 - 난해한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
정서연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4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427/pimg_7136731163838492.jpg)
한 달, 혹은 두세 달에 한 번씩 오는 미술관 팜플랫이 있다.
한국 유명화가의 전시 소식과 작품들에 대한 소개는 물론 해외 작품들에 대한 설명을 읽노라면 그림을 통해 전달해 주는 감상이 다양하다.
익숙한 그림의 명암에 따른 이해가 쉬운 것도 있지만 이 책에서 보인 현대미술작품 소개는 확실히 좀 난해한 부분들이 있어 이 책을 접해봄으로써 현대 미술이 지닌 특징을 알아보는 시간을 기대하게 됐다.
현대미술의 분야가 여러 분야로 나뉘고 이를 쉽게 설명할 수 있게 접근한 12가지 키워드는 우선 명칭부터 반가운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는데 그만큼 미술이 지닌 발전사의 흐름으로 이해하면 쉬울 것 같다.
어느 시대나 미술의 주류를 관통하는 주제가 있듯이 근대미술까지는 미를 중시한 것이었다면 현대미술은 이를 넘어선 이해를 작가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해야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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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 자체가 이전 세대에 대한 이의 제기라고 볼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게 되는데 전시회에 걸린 작품들을 떠올려보면 추상개념처럼 다가온 것들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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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저자가 다룬 소 주제들 속에 포함된 작품설명은 전통적인 회화부터 시각 이미지를 활용한 광고, 게임, 비디오, 영화... 여기에 가상현실과 인공지능까지 결합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니 앞으로 현대 미술의 발전이 어떻게 흐를지도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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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여 미래를 예견하는 예술작품의 경향을 일컫는 '포스트 휴먼'이란 명칭은 로봇의 이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현 생활 패턴을 생각한다면 이 또한 미술계의 한 획을 그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게 된다.
이해하기 어렵다는 현대미술에 좀 더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시도의 책으로 컬러 도판과 큐알 코드가 함께 들어있어 현대미술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독자들에겐 아주 유용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