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 in 상하이 도미노
온다 리쿠 지음, 최고은 옮김 / 비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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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기 유명한 도쿄에서 벌어진 연쇄 코믹 '도미노'에 이은 신작, 이번엔 주 무대가 상하이다.


그의 전작을 얼마 전 읽은 후라 이번 배경 장소에서 다가온 이야기가 내심 궁금하긴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여전히 연쇄돌풍이다.



수많은 인물들이 서로 의도치 않게 연결되면서 벌어진 이야기들은 영화 홍보차 도쿄에 방문하면서 반려동물 이구아나 '다리오'를 들여오다 소동에 휘말린 영화감독 필립이 다시  영화 촬영을 하기 위해 상하이에 오게 되는데 문제는 이구아나 '다리오'를 데려오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화물칸에 탑승 시 잠깐 틈을 보인 사이 범죄조직이 노리고 있는 세기의 보물인 '박쥐'를 가공한 미술품을  '다리오'가 삼키게 된 것-



이에 박쥐를 손에 넣으려는 범죄조직은 상하이 곳곳을 누비면서 경찰과의 추격전이 시작된다.



한편 전작에서 등장한 유코와 가즈미가 상하이에 있는 에리코를 만나기 위해 비행기에 오르고 그녀 외에 다른 인물들과  동물들이 모두 한 곳에 모였으니 바로 청룡반점 호텔이다.



자, 이제부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를 생각하면서 읽는 동안 정신없이 빨려 들어갈 듯한 진행은 이리저리 모두 연관이 되면서 결국은 하나로 모이니 청룡반점 꼭대기 층이다.



긴장감 조성 속에 전작과는 다른 점이 있다면 서술자가 직접 나서면서 좀 더 흥미롭게 이끈다는 점이다.


각 인물들에 대한 평이나 관망하듯 지켜보다 야단치듯 드러나는 목소리는 작품의 활력을 불어넣고 재미를 더한다.



특히 등장동물들 가운데 '다리오'가 요리로 변해 죽은 일이나 동물원을 탈출한 판다 '강강', 여기에 도난당한 미술품은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까? 에 대한 결과들이 내내 궁금증을 유발한다.







한번 쓰러지기 시작하면 중간에 멈출 수 없는 도미노, 그 도미노에 휘말린 각양각색 등장인물들과 동물들의 이야기가 온다 리쿠의 글에 의해 여전히 유쾌하면서도 찡한 부분도 느낄 수 있다.



만일 연작시리즈로 후속작이 나온다면 이번엔 우리나라를 장소로  어떠할지...




일본만의 분위기를 풍기면서 명랑한 이야기를 접해보고 싶다면 이 작품을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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