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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오브 킹즈 QUEEN OF KINGS
탁윤 지음 / 이층집 / 2023년 3월
평점 :
한류의 인기를 새삼 또 한 번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북미 대표 소설플랫폼 왓패드(Wattpad)에서 판타지, 미스터리, 로맨스 등 10여 개의 영어작품을 공개해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라고 한다.
처음 들어봤을 때의 생각은 영미 문학권 판타지에서 볼 수 있는 내용의 흐름들과 비슷할 것이란 것과 왕좌의 게임을 연상되기도 한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읽을수록 점점 독보적으로 헤어 나올 수 없는 흐름들은 자신의 삶에 대해 역경을 제치고 이뤄나가는 과정이 한 장씩 넘길 때마다 궁금증이 들게 했다.
시골에서 엄마와 살던 오브리엘이란 소녀가 아빠의 비밀을 알게 된 후 원치 않은 16개국을 통치하는 칼라논 왕위 계승을 이어받게 되면서 펼쳐지는 장대한 서사는 판타지만의 속성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다.
평민여왕이란 것을 드러내놓고 업신여기며 행동하는 헨리크, 위험천만한 상황이 닥쳐 자신의 신체 위협에 맞서 마술을 이용한 결과는 어이없게도 헨리크의 집착으로 번진 사랑의 형태로 변해버린다.
하지만 오브리엘이 사랑하는 상대인 카스티엘은 여왕이란 자리를 버리고 함께 하자는 의견을 내놓게 되고 헨리크와 대결까지, 어느 것 하나 그녀가 생각한 방향 대로 흐르지 않는다.
판타지 소설의 내용이지만 현실 속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습처럼 그려진 부분들이 많은 소설이다.
굴곡진 고난 속에서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인생의 모습들이 현실 속 우리들의 삶의 한 부분처럼 여겨지기도 하는데, 작품 속 오브리엘은 주저하지 않는다.
스스로 주어진 운명을 개척하는 진행은 스펙터클한 과정과 인간의 본성으로 인한 고민과 대립들을 판타지에서 보던 식상한 내용이 아닌 성장물과 함께 그려져 인상적이었다.
그녀의 시선을 통해서 그린 작품 속 내용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과 어려움, 고통들을 신념을 가지고 굳걷이 지키고자 한 한 여인의 강인함을 느끼게 한 소설이다.
기존의 강인한 남성이 주된 주인공으로 등장한 작품들을 생각한다면 이번 작품은 소녀에서 진정한 여왕으로서 성장한 여전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라 차후 시리즈로도 나와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