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의 거장들 - 매 순간 다시 일어서는 일에 관하여
데비 밀먼 지음, 한지원 옮김 / 윌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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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이 시대 가장 창의적인 거장들이 대답한다 (책 뒤표지 중에서)




세스 고딘, 알랭드 보통, 말콤 글래드웰, 팀 페리스, 마리아 포포바...


마치 한 스튜디오에 내로라하는 유명인들을 모두 모아놓고 거장이라고 불리는 그들의 철학적 인생관과 자신이 갖고 있는 일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다가오는 책, 이 모든 것이 한 사람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직접 사진을 찍은 것을 토대로 한 권의 멋진 책으로 독자들을 찾은 것 자체가 놀랍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익히 알고 있는 유명인사도 있고 알지 못한 인사를 이번 기회에 알게 된 계기를 준 책으로 지난 20년 간 유명 브랜드 이름만 나열해도 거의 저자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고 할 정도로 디자인계의 대통령이란 명칭에 이어 지금은 커뮤니케이션 회사를 통해 멘토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개는 책의 내용을 읽다 보면 수긍하게 된다.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약간의 간극을 두고 ‘잠깐 멈춰 보자. 내가 어떻게 반응할지는 나 스스로 선택하겠어’ 하는 태도로 접근하는 것이죠. 그러면 소용돌이가 되기 전에 전에 하향 나선을 멈출 수 있어요. - 팀 페리스











우선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인터뷰 대상과 이어지는 대화들이 상당히 편안하면서도 그들에 대한 사전조사가 많았음을, 그렇다고 드러내지 않는 방향으로 이어지는 대화 능력이다.



물론 인터뷰를 하기까지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알고 있는 지식선에서 다뤄야 하는 내용임을 감안하더라도 저자의 노력은 상당한 시간을 들었을 것 같다.



보통 이런 자기 계발서들을 읽을 때면 틀에 박힌 어떤 절차처럼 표현되는 것들이 느껴지는데 저자는 자신의 기존의 경험을 통한 여러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이를 반증한 듯한 모습처럼 다가서는 글들이 눈에 띈다.







인생에는 정해진 룰은 없지만 우리들은 보통 뛰어난 사람들을 엿보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응용하며 살아간다는 점에서 이 책에 등장하는 56 인의  내용을 통해  자라온 환경부터 나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깨닫는 과정과 자기만의 멘탈 관리법을 들려주는 내용들은 많은 도움이 된다.




각 파트마다 주제를 정해 이에 해당되는 인물들의 인터뷰를 실은 내용들 중 어떤 부분에선 좀 더 길게 다뤘으면 좋겠다는 부분도 있었고 사회적으로 큰 방향을 불러일으켜 결국 법 제도가지 바꾼 사례는 국적을 떠나 당한 여성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외롭게 이겨나간 주인공의 이야기는 많은 것을 담아내고 있는 부분들이 인상깊었다.




또한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이에 관련된 시선에 대한 인생의 깨달음과 사회인식, 어떤  틀 안에서 다뤄지고 인식하느냐에 따른 식별처럼 여겨지는 처우개선이나 인식의 변화는 필요하다는 깨달음들은 함께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의 관점과 구성원들의 변화가 여전히 필요하단 것을 느끼게 한다.











이는 저자의 동성결혼뿐만이 아니라 성소수자에 대한 인터뷰 내용, 그들의 자녀로서 겪었던 성장기와 자기 분야에서 인정받는 과정들이 진솔하고 솔직하게 담겨 있어 어떤 특정 분야에만 해당되는 인터뷰가 아니라서 더욱 친밀감 있게 다가왔다.




전체적인 책의 구성이 한눈에 들어오기 쉽게 파트별로 구성된 점, 그 안으로 들어갈수록 지루하단 생각보다는 그들의 생각을 통해 그들이 겪었던 시행착오나 성공의 과정에서 깨달은 이야기들은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흥미롭게 읽었다.









각자의 분야에서 상위 0.1%에 해당되는 대가들과 나누는 이야기 그것도 한 책에 담아서 읽는 책은 그렇게 많지 않을 듯싶은데 트라우마 극복, 거절이 익숙해졌음에도 자신의 열정을 담보로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이룬 성과들을  들려주는 내용은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도 되돌아보게 한다.





처음부터 읽어도 좋고 아는 인사부터 읽어도 무방한 책, 추천사 앞부분의 록산 게이와 뒷부분의 마리아 포포바가 표현한 내용자체가  이 책에 관한 모든 것을 집약적으로 쓴 글이란 생각이 든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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