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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고전요약.zip -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외 다섯 작품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11월
평점 :
베니스의 상인, 햄릿, 위대한 개츠비, 죄와 벌, 1984, 동물농장...
한 번 이상은 들어본 작품들이자 고전에 속하는 작품들이다.
고전이 주는 느낌은 당대는 물론 현재까지도 읽을 가치가 높다는 점에서 많은 독자들이 읽으면서 느끼는 감동은 남다를 것이다.
그런데 고전문학 읽기란 것이 경험상 쉽게 다가갈 만큼 쉬운 영역이 아니기에 이런 그래픽 노블의 형태를 통해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책을 보니 반갑기 그지없다.
위의 작품들을 그래픽 노블 형태로 그리면서 딱딱한 느낌이 아닌 현대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한 글들과 저자에 대한 설명들이 들어있어 작품 해석과 당시 작품을 쓴 상상을 해보게 한다.
일례로 오늘날 하나의 관용구처럼 사용되는 SWAG, Gloomy, Lonely, Love is blind(눈먼 사랑), Sweet sorrow(달콤한 슬픔) 같은 말들이 셰익스피어가 만든 신조어라면 믿겠는가?
지금으로 말한다면 언어 제조기, 언어의 마술사란 생각이 들 정도로 작품 속에 녹여낸 그의 창의성이 놀랍기만 하다.
작품 전체에 흐르는 등장인물들의 대사도 들어있어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과 함께 그림들이 작품의 특성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강렬한 이미지들이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누구도 읽고 싶어 하지 않는 고전을 어떻게 해야 '누구라도 읽고 싶게' 만들 수 있을까? 란 물음에서 출발한 책으로 그동안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고전에 대한 생각이 이 책을 통해 보다 가깝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고전이 주는 진행이 부담스럽다면 우선 이 책으로 먼저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자녀들과 함께 읽어도 좋을 책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