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고래의 모든 것
켈시 오세이드 지음, 장정문 옮김 / 소우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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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인기로 관심을 부쩍 받게 된 고래, 어릴 적 고래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 보면 바닷속 상어와 대치되는 것으로 나쁜 상어와 착한 고래란 정반대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상어의 특출한 이빨 때문에 힘없는 고기들이 속수무책 당하고 고래는 그것과는 다른 의미로 자유로움의 상징이자 만화에서도 주인공을 태우고 바닷속을 유영하는 존재라는 이미지는 한 편의 만화 같은 세상을 통해 현실에서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과거의 시간들...



바닷속의 포유류란 존재로  타 바다 생물들과 비교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그동안 알고 있거나 몰랐던 고래들의 생태계를 그림과 함께 엿볼 수 있는 책이라 읽는 동안 유익한 정보를 알 수가 있다.



생태계의 진화의 발전은 각 환경에 따른 적응의 결과임을 고래에서도 여실히 알게 된다.



총 6가지 분류인 진화, 종, 먹이, 서식지 가족, 삶, 사회, 인간으로 나뉜 내용들을 통해 고래의 현재 삶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은 진화 과정에서 보듯 육지의 다양한 네발 가진 초기 고래 친척들과 비교를 시작으로 바다에 살게 된 이후 신체기능의 퇴화와 함께 그 역할이 지느러미로 발전된 이야기는 다윈의 종의 기원을 연상 떠올려보게 된다.









여행 시  고래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고래들이 내뿜는 숨 기둥을 볼 때면 거대한 몸체에서 수직으로 나오는 물기둥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단순함을 넘어 그 기능면에서 고래 식별에 용이하고 꼬리 또한 그렇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됐다.




고래의 종류가 크게 두 종류로 나뉘고 그 두 분류 사이에 포함된 고래들의 종류도 미처 몰랐던 것들이 많았지만 문제는 역시 인간들이 개입되는 순간 멸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는 사실이다.




식량조달을 위한 원주민들의 포획부터 현대에 들어서 고래 포경 및 서식지의 환경 산업화, 해안선의 보금자리의 위협,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따른 산호초의 성장 위협들은 고래 종별로 개체수 감소를 낳은 결과를 가져오거나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들은 안타까움이 들게 한다.




몸에 좋다는 인식 때문에 고래에서 얻을 수 있는 여러 신체 부위의 해체, 스크림 쇼를 통한 예술 행위들... 지금도 북극해나 남극해, 전 세계의 장거리 이동을 불사하며 자신들의 고유의 생태양식을 이어가고 있는 고래들의 행보는 여전히 불안함을 지니고 있다.








알고 보면 고래가 갖고 있는 포유류의 특징들이 인간들의 삶과 비슷한 면이 많다는 사실들은 우리 인간들 또한 하나의 종으로서  뛰어난 상위층 종이 아닌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존재임을 깨닫게 한다.








때문에 지금도 여전히 멸종 위기에 처한 고래들이 있다는  내용들은  인간의 의지 노력 여하에 따라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말한 작가의 글인 와닿았다.




각 신체의 부위와 고래의 특징들이 잘 그려져 있어 한 편의 그림동화를 보듯 다가오기 때문에 친근감이 들게 한 책이다.




동화 속의 고래뿐만이 아닌 실제 고래들과 함께 하는 삶을 이어가는 데에 있어 중요한 행보임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라 가족 모두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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