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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미술관 - 지친 하루의 끝, 오직 나만을 위해 열려 있는
진병관 지음 / 빅피시 / 2022년 8월
평점 :
베스트셀러 <기묘한 미술관>의 저자이자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 진병관 자자의 신작을 통해 다시 그림 속으로 빠져본다.
인생의 길에서 좋을 수만은 없는 일을 겪는 과정도 있고 그 반대편에는 고통의 보답처럼 다가오는 달콤한 순간들이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들려주는 좌절을 경험했던 25명의 화가와 그들이 그린 작품 소개는 여러 면에서 말 그대로 위로를 받게 된다.
알고 있는 화가들도 있고 모른 채 그림만 익숙한 화가들의 인생과 작품들은 보통의 우리들처럼 그들도 나름대로 시련을 겪었단 사실이 왠지 친근감이 더 들게 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인 그랜마 모지스, 75세에 붓을 들기 시작하면서 창작열을 불태운 과정이 존경스럽게 다가오고 렘브란트가 잃었던 부와 명예에 대한 안타까움이 그림과 함께 느껴보게 한다.
타고난 재능도 있지만 육체적 결함이나 결핍들을 오히려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과정으로 양분 삼아 재능으로 꽃을 피운 무하와 로트레크에 대한 소개는 좋아하는 화가라서 더욱 관심을 가진 부분이기도 하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제목에 따른 그림과 작가의 인생을 담은 내용은 시대와 화풍을 통해 다양한 그림의 세계를 넘나들며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책 한 권에 담긴 화가들의 인생과 그 당시 느꼈을 감정을 화폭에 담았던 작품의 세계를 통해 추억을 되새기고 위안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펼쳐 든 순간 빠져드는 그림의 세계, 천천히 감상해보면 어떨까요?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