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플랜트 트리플 11
윤치규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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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11로 2021년도 서울신문, 조선일보 신춘문예 2관왕 수상자인 저자의 소설집이다.



세 편의 소설 내용들은 연애, 결혼, 이혼이란 주제로  각각의 등장인물들의 일인칭 시점과 삼인칭 시점으로 현대인들의 사랑을 그린다.



첫 번째 작품인 '일인칭 컷'은  직장에서 아픈 경험을 한 여자 친구와 말레시아로 떠난 남자와의 이야기로  타인의 아픔에 대한 인식을 통해 각 독립된 인간으로서 똑같은 아픔을 느낄 수는 없다는 감정들을 표현한다.




두 번째 '완벽한 플랜'은 신혼여행을 다녀온 커플들의 이야기로 그들이 계획한 것들을 해내지 못하는 , 아내 현영이 술을 마시는 것에 대해 제지를 하지 못하는 자체가 그녀를 생각하는  사랑의 마음인지조차 혼란스러워하는 남자의 이야기는  왠지 그들의 앞날이 걱정이 되기도 하는 마음으로 읽게 된다.  



특히 사랑한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바꾸어보려는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떤 상처를 주는지, 결국 이들은 대화조차도 사라지고 주어진 현실에 적응해가며 살아가는 모습들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세 번째 '러브 플랜트'는 이혼 후 꽃집을 차린 남자 백현준의 사랑법을 그린다.



식물을 대하면서 물을 주고 햇빛을 쬐기도 하는 행동들은 사랑에 대한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듯하단 느낌이 제일 와닿은 내용이다.



상대방에 대한 관심 표현, 그것이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말아야 하는 적정선에 대한 행동과 말들은 식물을 보살피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뢰와 타이밍이 중요하단 것을 느끼게 한다.




세 편을 통한 이야기들이 모두 사랑에 대한 각기 다른 표현을 통해 위태로움을 느끼게 하지만 이 역시도 사랑의 한 형태라고 생각한다면 두 사람의 관계 개선을 통해 좀 더 나아질 수도 있겠단 기대를  해보게 된다.




나와 상대와의 관계를 보다 행복하게 이어지기 위해선 나와  당신이 아닌 '우리'가 가꾸어 가야 할 모습은 무엇일까에 대한 여러 감정들이 든 소설집이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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